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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가족(2부)
연출: 강호성 / 작가: 김진영, 조기흠

제주도의 아침을 깨우는 왁자지껄 팔남매!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는 대학생 수지(22)부터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는 승아(21),
요리사를 꿈꾸는 솔(17)이와 애교쟁이 수진이(17),
그리고 휠체어 탄 소년 태훈(14)이와 초등학생 지은이(10, 가명),
쌍둥이 형제 영임이, 영필이(3)까지
한시도 바람 잘날 없는 가족인데요.

사실, 팔남매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
가정 해체, 결손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채 모여,
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몽생이 그룹홈 식구들입니다. 

그 중 셋째와 넷째, 솔이와 수진이는
누구보다 쿵짝이 잘 맞는 열일곱 살 동갑내기.
서로 청소 당번을 놓고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유일하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이자 자매 같은 사이입니다.

요리사를 꿈꾸는 솔이와 아직 꿈이 정해지지 않은 수진이. 
수진이는 꿈을 정해놓고 달려 나가는 솔이가 부럽기만 하고요.
또 솔이는 자주 찾아와 수진이를 챙겨주는 수진이네 아빠를 볼 때마다
연락이 되지 않는 아빠와 재혼해서 다른 가정을 꾸린 엄마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거울을 보듯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또 자극이 되는 솔이와 수진이.
두 소녀는 친 가족 같은 그룹홈 식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꿈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