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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회 내 마음의 크레파스

내마음의 크레파스

방송일 2013.03.06 (목)
김천 국악신동 서울 유학기 (1부)

연출: 홍세영 / 작가: 김진영, 하은지


경상북도 김천에 울려 퍼지는 신명나는 꽹과리 소리! 
고개를 앞뒤 좌우 자유자재로 놀리자 
상모 끝에 달린 흰 꽃(부포)이 현란한 춤을 추는데요. 
손동작 발동작 하나하나도 범상치 않은 이는,
바로, 최연소 우도 상쇠 부포놀이 전수자 고아라(18) 양입니다.

아라는 풍물 동호회에서 만나 사랑을 키우고
지금은 상모와 부포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는 엄마, 아빠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꽹과리, 장구, 아쟁 등 악기는 물론 
창까지 하고 있는 만능 국악인인데요.

하지만, 1년 전 서울에 있는 국립전통예술학교로 진학한 후에는 
고민으로 잠 못 드는 날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는 알만 한 사람 다 아는 국악신동으로 유명했는데,
서울 학교에 오니 전국에서 모여든 온통 잘 하는 친구들 투성!
꽹과리라면 어른들을 제치고 상쇠를 도맡아 했었던 아라인데,
4월에 있을 학교 사물고적대 행사에서는 꽹과리에서 밀릴 위기에까지 처했습니다.
게다가 가장 자신 있는 부포놀이는 전수해줬던 선생님의 병환으로
1년 가까이 배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고 꼿꼿했던 아라. 
과연 아라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함께하는 진정한 국악의 의미를 이해해
전통 알림꾼의 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