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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회 내 마음의 크레파스

내마음의 크레파스

방송일 2013.03.27 (목)
댄싱퀸과 해바라기 할머니 (1부)

연출: 강호성 / 작가: 김진영, 하은지


무대에만 서면 자동으로 발산되는 끼와
보는 사람들 혼을 쏙 빼놓는 춤 실력.
라틴댄스의 기본이 되는 강렬한 몸짓과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바로, 6년째 라틴댄스를 하고 있는 중학교 3학년,
춘천의 댄싱퀸이라고 불리는 한예진(16)입니다.

그런 예진이의 유일한 고민은 파트너가 없다는 건데요.
여중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173cm의 키를 가진 탓인지,
벌써 2년째 댄스스포츠를 하는 데 꼭 필요한 파트너를 못 찾고 있습니다.

춘천에서 서울로 2시간이 넘는 거리의 학원을 다니며 열성을 보이는 예진이.
어딜 가나 예진이의 매니저 겸 보디가드로 곁을 지켜주는 사람은 할머니인데요.
매일같이 등하교 준비를 책임져 주시는 것은 물론, 춘천에서부터 서울까지 
찬거리를 싸 들고 와 학원에서 예진이 밥을 해 주십니다.

할머니 없이는 혼자서 책가방 챙기는 일도 잘 하지 못하는 예진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양말까지 골라주는 할머니의 사랑법이 점점 부담스러워지기도 하는데요..
파트너가 없는 서러움에 신경이 예민해지는 탓일까요.. 
작은 일에도 자꾸만 할머니에게 짜증을 내게 됩니다.

할머니가 없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지만, 
할머니의 관심과 간섭이 조금만 줄었으면 하는 예진이..

예진이는 자신만 해바라기 하는 할머니를 이해하고 
파트너 찾기에 성공해 댄서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