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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회 내 마음의 크레파스

내마음의 크레파스

방송일 2013.06.13 (금)
서울 소년, 곰배령 소녀를 만나다 (2부)

연출: 임승민 / 작가: 김명혜, 하은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곳, 곰배령.
그 중에서도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설피마을에 위치한
기린초등학교 진동분교에는 전교생이 단 세 명뿐이었는데요.
3개월 전, 서울에서 온 단경호(12), 단가이(9) 남매 덕분에
현재 곰배령의 5총사가 되었습니다.

자연의 품에서 자라길 바랐던 부모님을 따라 시골 유학을 온 경호.
늘 학원 원정을 다녀야했던 서울 생활과는 달리,
산으로 계곡으로 뛰어다니며 곰배령의 생활에 벌써 푹 빠졌습니다.

유일한 5학년인 경호는 6학년과 같은 교실을 쓰게 되었는데요.
서울의 골목대장 5학년 경호가
곰배령의 터줏대감 6학년 지인이를 만났습니다.

경호는 같은 나이인데도 빠른 02년생이라는 이유로
6학년이 된 지인이와 동갑내기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요.
늘 누나 노릇을 하려는 지인이가 점점 얄미워지고요.
지인이는 자신에게만 툴툴거리는 경호가 서운하기만 합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지인이의 누나 노릇에 체면을 구긴 경호는
지인이가 잘난 척을 한다는 이유로 짓궂은 장난을 치게 되는데요.
지인이와 경호의 신경전에 괜한 동생들만 몸살을 앓습니다.

서로가 너무 닮아 단 한 치의 양보조차 없는 경호와 지인.
과연, 새침데기 곰배령 소녀 지인이와 개구쟁이 서울 소년 경호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연 속에서 함께 하는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