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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소년 산하의 학교 가는 길 (2부) 


연출: 송현상 / 작가: 김명혜, 장지연

강원도 인제군 깊은 산골에 자리 잡은 솟탱이골.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 개구쟁이 산골소년이 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으로 자라는 산하(11)가 그 주인공인데요.
네 살 때 부모님과 떨어지고 솟탱이골로 오게 된 산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삶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무서운 할아버지에게는 너스레를 떨어 웃음 짓게 만들고
무뚝뚝한 할머니 앞에서는 쉴 새 없이 애교를 부리는 산하인데요.

하지만 호기심 많은 열한 살 소년에게 
오지마을 생활이 즐겁기만 할까요?
요즘 들어 부쩍 산골에서의 시간이 따분하고 심심한데요.
아랫마을에서 컴퓨터 게임도 마음껏 하고 
친구들과 늦게까지 뛰어놀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사를 가자고 떼 써보지만 소용없는 일.
결국 할아버지 몰래 귀여운 일탈을 하게 되는데요!
과연 산하는 솟탱이골에서의 이번 여름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