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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아들 (2부)

연출: 김기훈 / 작가: 박윤선, 김온유

전라남도 완도에서도 멀리 떨어진 섬, 금일도.
이곳에 ‘트로트 신동’이라고 불리는 소년, 이랑(10)이 살고 있습니다.
악단 활동을 하던 아빠의 피를 이어 받은 이랑은 아직 어린 10살 소년이지만 
각종 지역 축제를 다니며 노래를 부르는 트로트 스타인데요.
그런 이랑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건 무려 58세 나이 차이가 나는, 68세 아빠!
나이 차이가 많은 부자다 보니 할아버지와 손자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이랑이에게 아빠는 노래 선생님이자 또래 친구가 없는 동네에서 때로는 친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서로가 없으면 안 되는 찰떡궁합 부자!
하지만 요즘 들어 가끔씩 틀어질 때가 있습니다.
수학 문제를 물어보면 매번 틀린 답만 알려주거나 도망가 버리는 아빠가 
답답하기도 하고 서운한 이랑이는 눈물을 찔끔 흘릴 때가 많아졌고,
귀한 늦둥이 아들의 꿈과 학업을 마음껏 뒷바라지 해 주고 싶지만 
젊은 부모들과 달리 벅차기만 한 아빠는 속이 상하는데요.

과연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더욱 더 돈독한 부자지간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