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회 내 마음의 크레파스
내마음의 크레파스
방송일 2013.08.29 (금)
우리는 파브르 가족 (2부) 연출: 김기훈 / 작가: 정진경, 김온유 1400여점의 곤충 표본과 200여 마리의 새가 있는 경기도 여주의 곤충 박물관. 이곳에는 세계 최고의 곤충학자를 꿈꾸는 한 소년이 있습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부터 개미, 타란툴라 등 곤충이라면 모르는 것이 없는 자칭 타칭 곤충박사, 건우(14)가 바로 그 주인공! 박물관 내 모든 곤충의 관리를 도맡아 하는 것은 물론, 관람객들에게 곤충에 대해 설명해주는 건우는 일본에서 관람객들이 찾아 올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박물관의 교육팀장이자 곤충 설명사로 맹활약 중입니다. 열렬한 곤충 사랑에 푹 빠진 건우! 학교에 있을 때도 손에서 곤충 관련 서적을 놓지 않고, 개인 연구실까지 두고 곤충 실험에 몰두하거나 곤충채집을 위해 직접 어두운 밤길을 나설 정도인데요. 자나 깨나 곤충 생각만 하는 아들을 위해 서울에서 하던 사업까지 접고 박물관을 인수한 부모님이지만, 요즘 들어 건우가 가족보다도 곤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내심 걱정이 됩니다. 곤충 때문에 다섯 살 터울의 여동생 태희(9)와도 자주 티격태격 하게 된 사춘기 중학생 아들이 신경 쓰이는데요. 그러던 중 건우가 아끼던 사슴벌레가 사라지고, 불안한 마음에 엄마를 추궁하는 건우. 곤충 때문에 자신에게 화를 내는 건우의 모습에 속이 상한 엄마는 결국 반성할 시간을 가지라며 박물관을 나가라고 하는데... 과연 건우는 자신에게 찾아 온 위기를 극복하고 가족들이 있는 박물관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