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4회 내 마음의 크레파스
소년, 발레를 꿈꾸다
방송일 2014.01.02 (금)
소년, 발레를 꿈꾸다 연출 : 서재민 / 작가 : 박윤선, 송윤경 ────────────────────────────────────── 전라북도 군산시. 이곳에 여느 여자아이들보다도 우아한 몸짓으로 발레를 하는 13살 소년 미르가 있는데요. 어릴 적부터 발레 팬이었던 엄마를 따라 자연스럽게 발레를 접하게 된 미르.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던 발레가 이제는 꿈이 되어버렸습니다. 발레를 시작한 초창기, 각종 대회에 나가 상을 타면서 재능을 인정받았던 미르. 그 뒤에는 수십 켤레의 발레 신발이 다 닳을 정도로 뛰고 또 뛰었던 노력이 있었는데요. 발레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소년. 매일 3~4시간씩 이어지는 연습에도 새로운 발레 동작을 배울 수 있어 즐겁기만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공연을 앞두고 좋아하는 축구도 뒤로한 채, 주말에도 공연 연습을 하는 미르. 대형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무대인만큼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는데요. 하지만,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여자 파트너와는 티격태격~ 계속 삐걱대기만 하고...설상가상 두 배로 많아진 연습량 탓에 몸 상태까지 나빠졌습니다. 끝내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되는데 미르는 과연 모든 난관을 헤치고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요? 춤을 출 때의 가슴 떨리는 설렘.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나는 듯한 느낌, 무대 뒤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긴장감, 이 모든 것이 춤을 멈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언제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미르지만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조금 다른데요. 발레를 시키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뒷받침도 만만치 않은 상황. 더구나 직장 일을 하는 엄마는 온전히 미르의 뒷바라지만 하기도 벅찬 현실입니다. 인근 예술중학교 입시 시험에도 당당히 합격한 미르.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포기를 했는데... 일반 중학교에 가서도 열심히 발레 실력을 쌓을 생각입니다. 이제 막 더 넓은 세상으로 한걸음 내딛은 지금, 미르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꿈을 지켜 나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