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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남매의 돌려차기 (2부)
연출 : 홍세영 / 작가 : 김지혜, 정은미, 노융희 

경상남도에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 통영에는 사이좋기로 소문난 남매, 누나 승희(11)와 동생 승안(9)이가 있습니다. 이 남매는 취미 생활도 같은데요, 무예에 폭 빠져 그 실력도 신동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납니다. 무예관을 운영하는 아빠 밑에서 어릴 적부터 실력을 갈고닦았기 때문인데요, 누나 승희는 지독한 연습벌레로 지금의 실력을 갖게 됐고, 동생 승안이는 게으름 피우기 일쑤지만 타고난 재능으로 새로운 동작을 배우기만 하면 척척 소화해내며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그런데, 늘 순탄하기만 했던 동생 승안이의 무예 인생에 시련이 왔는데요, 어느 날 관장인 아빠가 동생 승안이에게 새로운 기술 ‘비틀기’를 완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지금껏 그 어떤 신기술도 몇 번의 연습으로 척척 해냈던 것과 달리 이번 ‘비틀기’라는 기술은 어렵기만 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연습을 게을리 하던 승안이는 결국 친구들 앞에서 신 기술을 보여주다가 보기 좋게 망신을 당하고 맙니다. 사나이 체면이 말이 아닌데요, 승안이는 ‘비틀기’를 성공해서 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게 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