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2회 내 마음의 크레파스
채현이의 행복한 오선지
방송일 2014.10.08 (목)
· 채현이의 행복한 오선지 · 연출 : 홍세영 · 작가 : 이재우, 김보라 ────────────────────────────────────── 흥얼거리는 콧노래도 음악이 되는 꼬마 작곡가 이채현(11세). 6살 작은 손으로 삐뚤빼뚤 오선지를 채운 동그라미 그림이 바로 채현이가 처음 작곡한 달님의 노래입니다. 엘리베이터 딩동 소리로 아빠의 위치를 알아내는 절대음감을 가졌다는데. 떠오르는 악상을 그대로 악보에 옮겨 놓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채현이. 5년 동안 작곡한 곡만 100여 곡, 채현이의 작곡노트에는 새로운 음계가 춤을 춥니다. 채현이의 음악적 재능은 예술가인 부모의 끼를 물려받았습니다. 언더그라운드 가수인 아빠와는 작곡을, 시인인 엄마와는 작사를 함께 하는데요. 채현이가 작곡한 곡에 엄마가 가사를 붙여 아빠 이창휘씨가 노래합니다. 예술인 가족이 만든 하모니는 어떤 소리를 담고 있을까요? 예술의전당 음악 영재원에 합격할 만큼 실력이 대단한 채현이. 작곡과 수업을 듣는 최연소 학생입니다. 그런 채현이도 작곡할 때 괴로움을 호소한다는데요. 늘 엄마의 매서운 평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평범한 엄마, 특별한 딸 키우기, 특기를 가진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할까 엄마도 고민이 깊어집니다. 자유분방한 창작 과정에 엄마의 역할은 어디까지 일까? 얼마 후 있을 미발표 곡 공연 준비에 열을 올리며 채현이의 행복한 오선지에는 여전히 한 조각씩 꿈이 그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