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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회 내 마음의 크레파스

세 자매의 산촌일기 1부

방송일 2015.02.11 (목)
[세 자매의 산촌일기 1부 ] 

연출 : 김병섭, 조보람 / 작가 : 이재우, 한솔


12살 지안이, 10살 자안이, 7살 정안이. 
강원도 영월 산골에는 세 자매가 살고 있습니다.
눈 오는 겨울이면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산촌마을. 
전교생이 70여명인 분교에 다니는 세 자매에게 신나는 겨울방학이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썰매 타고 내일은 나무 베고, 매일 매일 놀 거리가 가득한 산골.
할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귀농한 아빠를 따라 내려온 지 6년. 
아직은 아빠의 농사가 자리 잡지 못해 일하는 엄마와 떨어져 살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5살이 되며 하나 둘 내려오기 시작해 세 자매 육아는 아빠 차지가 되었는데,


세 자매는 학원과 학교를 왔다 갔다 하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도시생활과 다른 산골 생활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세 자매의 산골 생활이 행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원에 사는 엄마 집에 오면 도시 아이들처럼 게임과 텔레비전에 흠뻑 빠지고
아빠와 사는 산골에 오면 산촌 생활에 푹 빠지는데, 특히 겨울은 신천지입니다.  
아빠의 육아 철학은 모든 일을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키우자는 것. 

올봄 표고농장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는 아빠는 
뒷산에 올라 표고목을 함께 자르고 집 앞으로 나르는 일까지 스스로 하게끔 맡기는데,
세 자매에게는 나무 베기도 재미난 체험 중 하나입니다. 

세 자매의 방은 이런 성장환경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그림으로 한가득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올 겨울 아빠가 세 자매를 위해 준비한 두 가지 놀이 세상은 무엇일까요? 

바로 쓰러진 나무로 만든 자연 놀이터에서 펼쳐지는 아슬 아슬 외나무다리 건너기와 
꽁꽁 언 강물 위를 미끄럼으로 건너고, 그 아래 물속 세계를 탐험해보는 강 탐험입니다. 
산골 소녀 세 자매들이 만들어 갈 겨울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