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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아! 가언이를 부탁해 2부] 

연출 : 안영수, 조현진 / 작가 : 박영례, 이윤서



지리산의 고운 빛과 경호강의 맑은 물이 흐르는 
산청에 살고 있는 가언이(11).

가언이네는 올해 3월 자연에서 살고 싶다는 이유로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귀농을 결심했습니다. 
총 7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동네에서 유일한 초등학생인 가언이.
가언이는 흔한 슈퍼나 문방구가 없는 산골 생활이 불편할 법도 하지만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마당이 있어서 산골이 좋습니다. 

특히 꽃을 좋아하는 가언이에게 산골은 금상첨화입니다.
집 마당에 핀 민들레, 매화, 진달래,
그리고 등굣길에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들꽃까지!
주변이 온통 꽃 천지라서 가언이는 행복합니다.


 산골소녀 가언이에겐 작은 소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내 강아지를 키우는 것.

 가언이는 또래 친구들이 없는 산골에서의 생활이 심심합니다. 
넓은 마당에서 매일매일 강아지와 한바탕 신나게 뛰어놀고 싶은 가언이. 
하지만 마당에서 요리를 좋아하는 엄마의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매달려 강아지를 키우게 해달라고 노래를 불러보지만 
쉽지 않다는 가언이. 


 동요 ‘고향의 봄’ 가사처럼 꽃피는 산골이 좋다는 
천방지축 소녀 이가언! 

지리산 산골 소녀 가언이의 따뜻한 봄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