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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나 1부  

바다 향기 물씬 나는 강원도의 한 시골 마을.
이곳 초등학교 5학년은 학생 수가 9명뿐입니다.
그중, 예진이는 5학년의 유일한 여학생.
벌써 5년째, 남자아이들과 지내며 축구는 물론 
모든 운동을 섭렵한 5학년의 홍일점입니다.

이런 예진이에게 요즘 말 못 할 고민이 생겼습니다.
점점 커가며 남자들의 놀이가 재미가 없어진 건데요.
이런 예진이의 마음을 몰라주는 반 친구들은 
체육 시간마다 축구만 하자고 아우성이니,
좋아하던 체육 시간마저 따분해집니다.

이럴 때면, 예진이가 찾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6학년 언니들이 있는 반.
남자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낄 때 
찾는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의지하던 언니들마저 
곧 졸업을 앞두고 있으니, 예진이는 벌써 막막한데요.

그래서 언니들과 예진이는 특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언니들이 졸업하기 전, 시내에 놀러 가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신나게 놀아보기로 한 건데요.

하지만 그 전에 예진이는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엄마 눈엔 아직도 어리기만 한 막내딸 예진이가
마을을 떠나 시내에 나간다는 것이 걱정스러운데요.

과연 예진이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언니들과 예쁜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으려는 
홍일점 예진이의 성장일기를 들어봅니다.


연출 : 조창민, 양해인 / 작가 : 장고은, 이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