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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신용사회 만들기

신용사회 만들기

방송일 2004.05.06 (목)
신용불량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 
개편을 맞아 더욱 새로워진 신용사회 만들기, 그들의 신용회복을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신용극복! 새로운 출발]

첫 번째 사연 - 남편의 외도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신용불량자가 된 아내

음악공부를 하던 유학생 이윤정(가명)씨.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가 당시 대학생이던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공부를 포기한 채 결혼했다.
결혼 후 알고 보니 남편은 대학생도 직장인도 아니었다.
남편은 한 직장에서 꾸준히 일하지 못했고 그나마 버는 돈은 유흥비로 써버렸다.
내 카드를 몰래 쓰고 그것으로 말다툼이 생기면 손찌검을 하기도 했다.
결국 시댁에 들어가 살며 시아버님의 도움으로 남편은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업은 신경도 쓰지 않고 바람을 피우고 다녔다. 시댁만 믿고 가정에 소홀한
남편 때문에 2년의 시댁생활을 접고 분가를 했다. 그러나 남편은 달라지지 않았고 음주
뺑소니 사고로 구치소에 수감되기까지 했다. 그동안 모든 생활비는 물론이며 합의금까지
엄청난 돈을 카드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에도 남편은 일을 하지 않았고 카드 값을
갚지 못한 그녀는 신용불량자가 되고 말았다.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을 견디다 못해 윤정씨는 결국 아이들만 데리고 집을 나왔고 남편은
예전에 만나던 여자와 살림을 차렸다. 일을 하면서 혼자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쉽지 않았고
신용불량이 아닌 언니의 이름으로 카드를 몰래 만들어 쓰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두 번째 사연 - 아버지의 보증과 교통사고로 신용불량자가 된 시각 장애인

유복했던 가정에서 건강하게 자라 체육대학에 진학한 김민우(가명)씨.
제대 후 주유소에서 일을 하며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던 어느 날 아버지가 보증을 섰던 
친구 분이 부도가 나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집과 땅을 팔아 돈을 마련했지만 부족했고 집안의 맏아들인 민우씨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예전에 유흥비로 썼던 카드 값도 갚아야 했기 때문에 혼자서 아버지의 빚을 갚기는
벅찼다. 고민끝에 주유소에서 카드를 긁고 현금을 가져가는 식으로 겨우 빚을 갚아 가고 
있었다. 그 후 중국집으로 옮겨 또 열심히 일했다.
그러던 어느 여름 밤, 할머니 약을 사러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사고로 인해 민우씨는 한 쪽 시각과 청각, 후각, 맛까지 다 잃게 되는 장애인이 되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시각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다른 직장을 얻을 수도 없었다. 
할머니와 아버지, 3명의 동생...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카드 빚은 날로
이자가 불어가고 결국 그는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떤 구제제도도 이용할 수도 없는 김민우씨.

과연, 이 두 사람은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전문가와 함께 신용극복의 새로운 해결책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