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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신용사회 만들기

신용사회 만들기

방송일 2004.05.13 (목)
[신용극복! 새로운 출발]

첫 번째 사연 - 불행한 결혼생활 그러나 이제는 행복하게 살고 싶은 30대 여성.

회사에서 만난 첫 남편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김현지(가명)씨.
그러나 처음부터 집안의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임신을 한 상태로 동거를 시작하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게 되었다. 
1년 뒤,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 아는 사람의 소개로 두 번째 남편을 만났다. 
하지만 남편은 결혼 후 외도를 했고 빠듯한 생활비로 아이 셋을 키웠다. 모자란 생활비를 
카드로 썼고 아이들에게 드는 돈도 모두 카드로 해결했다. 그렇게 마음고생을 하다가 
그만 갑상선에 종양이 생겼다. 병원비와 약값을 모두 카드로 해결하자 빚은 점점 늘어났고 
결국 6년만에 이혼을 했다. 이혼 후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갔지만 어머니는 날 괴롭히기만 했다.
돈을 벌기 위해 아이만 놔두고 홀로 집을 떠나 직장생활을 했다. 어머니는 아이를 핑계로 
시도 때도 없이 돈을 요구했고 그 돈을 다 주다보니 카드 값을 갚지도 못하고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고 말았다. 혼자 힘들어하던 중 회사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그녀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아이까지 책임질 수 있다고 했고 지금은 아이를 데려와 
새로운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렇지만 신용불량이라는 것을 모르는 남편을 보니 
가슴이 답답하다. 우유배달을 하며 돈을 벌고 있는 현지씨. 
하루라도 빨리 빚을 갚아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뿐이다.   


두 번째 사연 - 가족들에게 외면당한 채 홀로 생활하고 있는 아버지.

슬하에 1남 1녀를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박선재(가명)씨.
1993년 어머니가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자 아내에게 병간호를 부탁했지만 거절당하고
만다. 결국 선재씨는 병간호를 위해 15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게 된다.
그는 구미에 처자식을 두고 부산으로 내려갔고 그 일로 아내와 멀어지게 되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서울로 올라가 퇴직금으로 팬시용품을 차렸지만 실패하고 부산으로 
다시 내려간다. 구미에 있던 식구들도 부산으로 왔지만 가끔 볼 뿐 함께 살지 않았다.
그 후 부산에서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서 예전 직장이 있던 경기도에 홀로 올라왔다.
월급은 꼬박꼬박 받았지만 모두 아내 통장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최소 생활비만을 받아 
쓰는 형편이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돌아가셨고 카드로 장례비를 쓸 수밖에 없었다.
월급이 더 많은 곳으로 이직을 했지만 일이 너무 고되서 병을 얻었고 적은 생활비에 
병원비까지 쓰는 것은 너무 벅찼다. 그래서 사채에 손을 대고 말았다. 하지만 제 때 돈을 
갚지 못해 다른 사채를 쓰는 악순환이 되풀이되자 사채금액만 천만원이 넘어버렸다. 
카드깡을 하고 돌려 막기를 해서 사채를 다 갚았지만 그 다음은 카드가 문제였다. 
돌려 막기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면서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고 말았다.
신용불량자가 된 그를 아내와 아이들은 외면한다. 연락도 되지 않아 소식도 모른다.

과연, 이 두 사람은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전문가와 함께 신용극복의 새로운 해결책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