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5회 궁금한 이야기 Y

당신이 궁금한 그 이야기 - 큐브 Cube

방송일 2009.11.20 (토)
· 마지막 생존자, 그는 왜 거기에 있었나?
· 그는 왜 강남에 집착했을까?
· 사이버 연애, 속는 자는 누구인가?





◆ 마지막 생존자, 그는 왜 거기에 있었나?
지난 14일, 부산에 있는 '실탄 사격장'에서 불이 나 일본인 관광객 11명, 한국인 5명 총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연일 뉴스 헤드라인과 방송에서는 타국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어야 했던 일본인 관광객 부상자와 그 가족들에게 정부 관계자가 찾아가 위로의 말을 전하며 이목이 온통 일본인에 집중되고 있다. 일본인 피해자들에게 정부의 관심과 보상대책이 집중되는 동안 정작 피해자들이면서도 소외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내국인 부상자들이다.
홀로 외롭게 투병을 하고 있는 임재훈(31세)씨도 그 중 한명이다.
몸 전체 85%에 3도 화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임재훈(31세)씨.
혈압이 잡히지 않아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이대로 계속 혈압이 잡히지 않을 경우 마지막을 준비해야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태...
온몸에 붕대를 감고 거칠게 숨을 쉬고 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낸다. 4형제 중 막내인 재훈씨는 어려운 가정형편과 아픈 형들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져야했다. 고 3때 일본음악에 푹 빠져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했고 대학에서도 일본어 전공으로 졸업까지 했다.. 그 후,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에만 전념하는 것이 간절한 바람이었다는데...생사의 기로에 선 재훈씨 과연 재훈씨는 화마로 인해 빼앗긴 꿈들을 되찾을 수 있을까?

◆ 그는 왜 강남에 집착했을까?
지난 10월 10일 새벽, 한 다세대주택에 불이 나 잠을 자던 엄마와 딸이 사망했다. 방화였다. 한 달 뒤에 검거된 범인은 뜻밖에도 이 집의 막내아들이었다. 보험금을 노리고 친구에게 범행을 사주했다고 한다. 별거중인 아버지가 집에서 하룻밤 묵기로 한 날을 범행일로 삼는가 하면 자신은 여자친구와 강원도로 놀러가 알리바이를 만들어놓는 등 냉혈인간의 면모를 보인 아들. 경찰 조사에서 그가 말한 범행 동기는 ‘강남에서 살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사망 보험금이 나오면 그 돈으로 혼자 강남에서 잘 살고 싶었다고 한다. 올해 열일곱 살, 아들이 꿈꾸던 강남은 어디일까. 왜 아이는 그토록 강남에 집착했던 것일까. 

◆ 사이버 연애, 속는 자는 누구인가?
여자를 가장해 남자들에게 무작위로 메일을 보낸 후 사이버 상에서 친분을 쌓다가 돈을 요구해 온 남자가 최근 구속되었다. ‘소개메일’, ‘비밀메일’ 등 총 10단계로 구성된 그의 매뉴얼에 놀아나 돈을 부친 남자들이 수백 명, 피해액도 3천만 원이 넘었다. 생면부지의 여자에게 돈을 보내는 행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거리에서 만난 대부분의 남자들은 한결같이 ‘자신은 절대 당하지 않는다’ 며 당하는 남자들을 좀 모자란 사람 취급했다. 
과연 속는 자는 정해져 있는 것인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담당 PD, 자신의 절친 30명에게 위와 똑같은 방식으로 메일을 보내기로 했다. 다들 배울 만큼 배웠고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에 다니는데... 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정말 생면부지의 여자(실은 남자)에게 돈을 보낼 것인가.

회차별보기

전체회차
선택된 컨텐츠 번호 5 전체 컨텐츠 갯수/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