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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궁금한 이야기 Y

당신이 궁금한 그 이야기 - 큐브 Cube

방송일 2010.01.08 (토)
· 범죄의 표식인가? - 도둑 암호의 미스터리
· 임진강 방류 사건, 홀로 살아남은 13살 우택이, 그 후
· 화곡동 연쇄 성추행범, 그는 누구인가?
· 연봉 500억 골드미스에 속은 전문직 회사원들의 심리는?





1. 범죄의 표식인가? - 도둑 암호의 미스터리		    
       - 현관문에 새겨진 의문의 부호 α β k x o 는 무엇을 뜻하나?

  아파트 현관문 옆에 새겨진 의문의 표시, α β k x o J D... 알려진 것만 열 가지가 넘었다. 그런데 β는 여자 혼자 사는 집, α는 남자도 있는 집, k는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는 등 절도범이 범행대상의 특성을 새긴 기호라는 분석이 주목을 받으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괴담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과연 이 표시의 진실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일명 ‘도둑 암호’ 때문에 공포에 사로잡혀있는 女大앞 오피스텔과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미스터리 암호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추리가 난무하는 가운데, 추적 열흘 째 이 표시를 하는 사람들을 직접 봤다는 목격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과연 그들은 누구이며 도대체 왜 그런 표시를 남긴 것일까.


2. 아빠의 죽음을 목격한 아들,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임진강 방류 사건, 홀로 살아남은 13살 우택이, 그 후

  두 달 후면 중학생이 되는 우택이. 잠을 자다 갑자기 울고 화를 내는가 하면 피가 나도록 발등을 긁고, 동생을 때리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데, 아이가 돌변한 건 몇 달 전 겪은 갑작스런 사고 후였다.
  작년 가을, 북한의 갑작스런 댐 방류로 임진강 물이 불어나 야영객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아들을 아이스박스에 태워 뭍으로 올려 보낸 후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한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는데, 그 아이스박스 소년이 바로 우택이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한 아이. 더구나 자신을 살리려다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은 감당하기 힘든 무게로 아이를 짓누르고 있다.
  사고 후, 넉 달. 심리치료 전문가는 아이가 사고 상황을, 아버지의 죽음을 어떻게든 대면해야만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는 물론 아이 엄마도, 끔찍이 사랑하던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 그저 외면하고 있을 뿐이다.
  어린 아들을 위해서라도 엄마가 용기를 내 첫 걸음을 떼야만 하는데... 
  당신이 엄마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3. 화곡동 연쇄 성추행범, 그는 누구인가?
     - 11월 13일 방송 후 한 달 반 만에 전격 검거된 어린(고2) 성추행범

  지난 해 11월, [큐브] 방송을 통해 공개 수배한 서울 화곡동 성추행범. 당시 이렇다 할 단서가 없어 수사는 미궁에 빠지는 듯 했는데... 제작진은 경찰과 함께 방송을 통해 접수된 다양한 제보를 확인했다. 그 결과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성범죄(피해자는 초등학생)가 있었고 핵심 목격자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방송 한 달 반에 범인이 전격 검거되었다. 놀랍게도 용의자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이런 범죄와는 어울리지 않는 앳된 인상이었다. 게다가 그는 지난 해 7월 이후 모두 여섯 건의 성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범률이 60%에 이른다는 성범죄, 특히 10대 성범죄는 점점 강한 자극을 원해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들다는데...
  제작진은 여섯 차례에 걸친 그의 범죄 행각을 발생 지역, 발생 간격, 수법 등으로 세분화해 성범죄의 진화 과정을 추적해보기로 했다. 연쇄 성범죄의 고리를 끊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4. PD 체험 - 그들은 왜 믿었나? 		            
      - 연봉 500억 골드미스에 속은 전문직 회사원들의 심리는?

  안미나(가명, 42세). 미국 굴지의 증권회사 금융변호사로 무려 500억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대한민국 0.01퍼센트의 탑 클래스. 게다가 출중한 외모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여인이었다. 현직 대통령을 비롯, 정․제계, 연예계를 총망라하는 화려한 인맥. 
  교사, 경찰, 공무원 등 11명의 피해자들은 그녀를 믿고 8억이 넘는 돈을 순순히 입금했는데, 더 놀라운 사실은 실제로 그녀를 만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선뜻 믿기 어려운, 그래서 절대 속지 않을 것 같은 사기 행각. 대체 그들은 왜 믿은 것일까?  

   "B를 이용해 C를 믿게 만들고, 다시 C를 이용해 D를... 그게 가능하더라고요."

  연봉 500억, 대통령의 측근, IQ 196의 천재. 안氏의 화려한 배경을 믿게 만든 것은, 바로 피해자들 자신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력을 본인의 입이 아니라 피해자의 입을 통해서 그리고 피해자들의 이름을 도용한 문자나 댓글을 통해 "우연히" 듣게 했다고 한다.

  이른바 “우연히 들은 효과”(Overheard Effect)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우연히 던진 한 마디가 때론 백 마디 설명보다 더 설득력을 발휘한다는 것인데, 신상품의 인터넷 사용 후기, 선거의 구전홍보전략 등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연히 들은 말"은 우리의 판단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우연히 들은 말"의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는데...
  단 하루, [큐브] 담당PD가 저명한 언어학자 스티브 황 박사로 변신해 자신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영어교육방법을 강의한다. 물론 그의 말과 행동은 모두 누가 보기에도 황당한 것들이다. 강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라곤 오직 "우연히" 들은 황 박사의 화려한 이력 뿐! 과연, 사람들은 그의 엉뚱한 강의에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우연히 들은 말"이 황 PD를 황 박사로 변신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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