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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궁금한 이야기 Y

당신이 궁금한 그 이야기 - 큐브 Cube

방송일 2010.01.22 (토)
■ 억세게 운 나쁜 사나이, 그는 왜 만세를 부르나? - 사이판 총격 사건 피해자 박재형氏의 희망 이야기


  지난 해 11월 20일.
한 달에 5만원씩. 4년 동안 차곡차곡 모은 곗돈으로 결혼 후 첫 해외 여행길에 올랐다.
설렘 끝에 결정한 여행지는 바로 사이판. 도착 첫날, 여행 시작 45분쯤...어디선가 요란한 폭발음이 들린다.
폭죽 이벤트인가? 생각한 순간, 뜨거운 뭔가가 얼굴을 스쳐갔다. 이어서 등에 충격을 느끼며 정신을 잃은 박재형씨.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총격이었다. 다른 여행객들은 파편만 스쳐 지나갔으나 불행하게도 그는 하반신의 모든 감각을 잃는 중상을 입었다. 
두 달여 후...세 번의 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는 그를 만났다.
그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만세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는데... 하체에 힘을 주지 못해 넘어지기를 여러 번, 다시금 어설픈 만세 자세를 취한다. 
사소한 동작하나도 수개월 재활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고통스러운 현실이건만, 그는 병실이 떠나가라 웃는다.
사고 이후, 달라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외가에 맡겨둔 두 아이.
예전처럼 두 팔 가득 아이를 안을 수 있을 때까지는 만세를 부르고 말겠다는 그. 
억세게 운이 나쁜 사나이-그는 오늘도 만세를 외쳐본다.


■ 그는 왜 교도소에 가려고 했나? - 백수 400만 명의 시대..‘차라리 교도소’행을 선택한 황당 자작극의   주인공


  지난 14일 새벽, 한 편의점에 20대 강도가 들었다.
“돈 내놔!”
놀란 편의점 직원은 다급하게 2만원을 건넨다. 그때, 강도가 말한다. 
“나 강도니까 지금 바로 신고해” 
건넨 2만원은 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신고부터 하라는 그.  
‘이 남자, 강도 맞아?’ 
강도는 급기야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직접 자신을 신고하기에 이른다. 
더욱 황당한 것은 그가 밝힌 범행의 이유! “저...교도소에 가고 싶어요.”
3살에 부모님을 잃고, 친척들의 학대와 고달픈 생활고까지..웃을 날 이라고는 없었던 그에게 갈 곳마저 없어진 이번 추위는 가혹하기만 했다. 
그의 정신감정을 의뢰한 결과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지도 못할 만큼 심한 우울성장애를 앓고있었다. 어린 시절의 충격과 공포가 뇌리에 깊게 박혀 결국 극단적인 사고로 치닫고 말았던 그. 
그랬던 그에게 세상이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그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겨 숙식과 함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독지가가 나타난 것. 
제작진과 함께 새 보금자리를 둘러보는데...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나오던 도중!!
그가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제작진도 당황하기 마찬가지. 추격 끝에 다시 만난 그는 다시금 두려워진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적응한다는 게...두려워요.” 
‘차라리 교도소행’을 선택한 황당 자작극의 주인공. 
그의 다음 발걸음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

■ 그녀는 왜 그곳에 있었나? - 크리스마스의 비극, 주차장 압사 미스터리


  지난 해 크리스마스 오후. 
여느 집과 다름없는 한 가족이 이제 막 파티를 시작했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엄마는 삼겹살을 더 사오겠다며 집을 나선다. 그로부터 30분 후!! 아파트 주차장에서 사고가 났다는 안내방송이 들려왔다. 엄마를 기다리던 두 딸과 아빠는 왠지 모르는 불길함에 사로잡힌다. 
설마...이길 바랐건만, 저 멀리 엄마가 나타나길 바랐건만... 트럭과 주차장 벽 사이에 압사한 채 엄마는 그렇게 사망하고 말았다.
트럭의 주인은 김 모씨. 그 시각 그는 트럭을 운전하지 않았다. 사건 전날 밤, 늘 그렇듯 혼잡한 아파트 주차장에 이중주차를 해놓고 귀가했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 2시, 담배를 피러 베란다에 나간 김씨의 눈에 자신의 차량이 어젯밤 주차 해 논 곳이 아닌 옹벽 쪽에 붙어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다시 주차를 해야겠다...라고 생각 한 순간!! 트럭 뒤편, 피를 흘리며 한 여성이 끼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최초의 목격자도 피의자도 동일한 상황!
“저는 제가 운전 안했단 건 확실합니다.“ 
“아무 충격도 없었는데...내 아내가 즉사했단 말이오?” 
답답한 것은, 사건의 경위를 밝혀 내 줄 또 다른 목격자도, CCTV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 거짓말 탐지기까지 등장한 가운데 김씨의 진술이 사실로 밝혀진다. 
당시 운전하지 않았다는 그의 증언이 사실이라는 것인데...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지고- 
피해자 유족과 김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국과수의 실험이 진행된다. 
주차장 압사사건-과연 20분의 진실은 밝혀질 것인가?

■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아내가 무당이 됩니다. 우리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운명'은 정해져 있을까?
만약 운명이 정해져있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의 노력도 다가올 미래를 궁금해하며 살아가지 않을 것이다. '운명'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언제든지 충분히 바뀌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 노력해도 거역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내 아내 권오숙(39세).
"할머니가 여기서 돌아가셨는데 엄마 슬프단 말이예요"갑자기 아이가 되어버린 듯 칭얼거리는 아내! 
"자네 할아버지를 보면 인사를 꼭 하게" 근엄한 할아버지의 말투로 남편을 향해 호통을 치는 아내 
하루에도 몇 번씩 아내는 아기가 되었다가 할아버지가 되기도 하는 아내 도대체 아내에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온몸이 쑤시고 뜨겁게 열이 오르는 것 같은 아픔을 느낀다는 아내를 데리고 찾아간 병원. 
의사들은 아내의 몸이 왜 이렇게 아픈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마다 아내는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행동들을 했는데... 갑자기 쓰러지더니 그 상태로 3일 동안 시체처럼 잠만 자는가하면 이따금 소파를 번쩍 들고 남편을 집어던지는 등 꼭 다른 사람처럼 돌변했다. 사람들은 이런 아내의 모습을 보고 아내가 ‘신병’에 걸렸다고 했다.
무당만은 안 된다고 3년을 버텼지만 이제 남편은 아내가 무당이 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사정은 아내도 마찬가지.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골백번도 더 해봤지만 거역할 수 없는 운명에 따르기로 했다. 
무당으로 살아갈 생각만하면 눈물이 난다는 부부..그 아내가 내일이면 무당이 된다. ‘내림굿’을 받기로 한 것이다. 내림굿을 받기로 한 하루 전날 남편은 이 사실을 시댁식구들에게 알리기로 했는데...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시부모님이 잘 이해해주실지 걱정부터 앞선다.
도대체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반갑게 맞이해주는 시부모님을 보자 아내는 더욱 말할 엄두가 나지않는데... 
"우리 집안에 무당은 절대 안된다! 무당 하려거든 아이도 낳지 말았어야지!" 
무속을 종교로 인정하지 않는 어머니...예상대로 어머니의 반대가 강력한 가운데... 마침내 아내는 무당이 되었다. 징소리와 꽹과리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산 중에 한복을 입고 한손에는 부채를 다른 한손에는 방울을 들고 아내가 소리에 맞춰 펄쩍펄쩍 뛰고 있다. 
그녀를 힘겹게 지켜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남편! 
이제 무당의 남편으로, 그리고 무당의 딸로.. 남은 가족은 어떻게 살아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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