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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궁금한 이야기 Y

당신이 궁금한 그 이야기 - 큐브 Cube

방송일 2010.03.26 (토)
1. 안중근 순국 100년, 그들은   왜 안중근을 찾나?         
- 안중근에 매료된   사람들, 안중근은 나에게 무엇인가 
    
   안중근 의사 순직 100년.  제작진은   그를 열렬히 추모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경건한 미사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의 한 성당. 미사가 끝날   무렵 찬송가나 성가가 아닌 ‘안중근 찬가’가 흘러나온다. 
  
   "그 누가 조국 없이 살아갈 수 있는가~그 이름 거룩하신   안중근 토마스장군"
  안중근 토마스 장군 찬가 中 / 방 구들장   신부 작사●강수근 신부작곡 
  
   안중근 의사에 푹 빠져 직접 노랫말까지 만드셨다는 방구들장   신부님. 특이한 이름에 갸웃거리는 제작진에게 자랑스럽게 주민등록증을   내보이는 그. 안중근 의사처럼 사람을 이롭게 하는 따뜻한 성품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개명을 선택했다는 예순 둘의 신부님이다. 
  그는 왜 이토록 안중근을 흠모하게 되었을까? 성당 한 켠,   직접 제작했다는 동상을 올려다보며 안 의사는 참 ‘바보’같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나라의 독립을   넘어 동북아의 평화를 역설하던 의로운 안중근 의사를 신부님은 왜 ‘바보’라 부르는 걸까? 사익보다는 공익을   도모하고 바보스러울 만큼 우직한 안 의사를 ‘바보’라 부르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 이타심의 정신을 이어 받아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겠다는   방 신부님. 그는 스스로를 ‘바보’라 부른다.
  
   그리고 여기, 또 한명의 바보가 있다. 안중근 의사의 위패가 모셔진 일본 미야기현에 위치한 대림사. 안중근 의사의 평화 의지를 몸으로 실천하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까지 2500km를 걸어 왔다고 하는 테라시타 다케시. 그는 일본인이다. 일본 내 우익들의 습격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미리 공개하지 않았던 그는 2월22일, 배를 타고 부산항에 도착 마산, 순천, 광주를   거쳐 서울로 향하는 도보순례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밑창이 닳아서 버린 등산화만 해도 네 켤레,   새끼발톱은 이미 까맣게 변했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은 길을 자국민의 비난까지 감수해가며   험난한 여정을 선택한 그. 
  그런 그가 자국의 영웅을 처단한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고   좋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자신이 일본의 마음과 한국의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3월20일 두 바보가 만났다. 늘 고무신만 신던   방신부가 운동화을 꺼내 신고 다케시氏를 만나러 간다. 안중근에 푹 빠진 두 사람. 그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2. 딸의 마지막 한 달, 어떻게   준비할까? 1부
  -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5살   딸의 죽음을 준비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
    
   어느새 부쩍 줄어든 머리 숱- “엄마”라는 말보다,   “아파”를 먼저 배운 아이 하늘이. 다섯 살 하늘이는 국내에 세명 밖에 없다는 ‘장관상피   형성이상증’ 환자다. 
  소장에 있어야 할 융모가 없어 먹은 음식물을 흡수하기는커녕,   먹은 것 이상을 배설해 내는 탓에 다섯 살 아이 몸무게가 겨우 6kg, 생후 100일 된   아이와 비슷하다. 
  사례조차 찾기 어려운 희귀한 병이라 치료약도 수술도 없는   상황. 하늘이가 유일하게 영양분을 섭취하는 통로는 가슴 정맥에 연결   된 정맥주사다. 
  그런 아이가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한 달 남   짓. 나이 마흔 다섯에 어렵게 얻은 늦둥이 딸. 이대로 보내야   한다면, 보낼 수밖에 없다면
  - 딸과 가장 좋은 추억만을 남기고 싶다는 엄마. “이렇게   하는 거 맞아? 
  
   하나 둘 셋!” 엄마는 딸 하늘이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담아두고자 카메라를 잡았다. 속삭이고 사랑한다 말하고 쓰다듬고...모녀는 그렇게 서로를   위로한다.
  태어나 하늘이가 본 세상은 병실 뿐! 단 한 번도 외출 한   적 없는 아이를 위해 하늘이네의 특별한 가족여행이 펼쳐진다. 
  하늘이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눈물을 뒤로 하고 ‘행복   작전’을 시작하는데...하늘이의 병색은 점점 짙어 가고, 마지막은 점점 다가온다. 
  5살 딸과의 마지막 한 달. 하늘이 가족의 안타깝고도   아름다운 한 달을 함께 했다.
  
  3. 경마장女기수,  그녀는 왜    죽음을 선택했나?                    
  - 촉망받던 여자 기수,   故 박진희氏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
  
   경주 시작을 알리는 신호음과 함께 철체 울타리가 열리자 힘찬   말발굽 소리와 함께 뿌연 모래폭풍이 분다. 
  관중석에 앉아있던 관중들은 자신이 배팅한 마권을 들고 목이   터져라 애타게 경주마를 응원한다. 그 치열하고 냉혹한 승부의 세계 속에서 , 혼신의 힘을 다해   쉬지 않고 추진과 채찍질을 반복하는 기수들. 무엇이 그들을 달리게   했을까?
  
   통산 우승 38회, 2착 47회... 특히 국산마   '북극성'(3세 암말)을 타고 5연승을 하는 등 남자 기수 못지않은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박진희 기수.   2002년 서울경마공원 기수로 데뷔를 한 그녀는 2005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하자 부산으로 내려와   활동했다.빼어난 미모와 기량...유일한 홍일점 여성기수로 경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그녀.
  그러나 지난 12일, 그녀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그녀가 돌연 자살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갑작스런 소식에 딸의 영정 앞에서 오열하는 가족들. 그리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동료 기수들. 모두가 그녀의 죽음에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다.
  
   '경마장은 사람 지낼 곳이 못 돼. 기수들이 최고 힘들고   불쌍해. 일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친구는 없고, 경쟁은... 여자 기수로 견뎌내기가 이제 힘에   부친다.'
  - 자살 직전,   미니 홈페이지에 올린 글
  
   왜 그녀는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걸까? 취재 중 제작진은 그녀가 일하던 경마장에서 5년 전 또   한명의 여자기수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잇따른 기수의 사망소식에 기수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5년   전 사망한 기수와 올해의 박진희 기수,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인가?
  
  4. 의정부 김길태, 범인은 어디에   있나?             
  - 우리가   성폭행·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지 못하는 이유
  
   부산 여중생 살해 용의자 김길태가 검거되자 경찰 수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성폭행범 검거 의지 부족, 초동 수사 부실이 결국 실종   여중생의 죽음을 초래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 우리가 모르는 또 하나의 사건이   있다.
  
   지난 2008년 9월, 의정부 시내 한 주택가. 당시 중학생   딸 영희(가명,14세)는 학교에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집에 돌아온 엄마는 충격적인 사실을 목격한다. 집안에서 낯선   남자가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 아닌가... 더구나 딸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다. 곧바로 딸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3시간 만에 숨졌다. 게다가 범인이 성폭행을 시도한 정황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용의자 검거에 실패,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의정부 김길태' 사건으로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는데...사건 발생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미제로 남아 있다.
  
   故영희 양의 어머니를 어렵게 단독으로 만난    제작진. 어머니는 경찰의 수사 과정에 분통을 터뜨렸는데... ‘부산 여중생 사건’처럼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한 탓인지   수사본부도 50여일만에 해체되고 수사 전담 형사도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다. 심지어   목격자들에게 몽타주를 확인시키지도 않고 전단 배포를 했다는 것!
  매일 41건, 30분에 한번 강간이 일어나는 이른바   '강간왕국'에 살고 있는 우리. 강력사건이 일어나는 그 순간에만 대책마련을 내놓지만 대부분   임시방편에 그치고 만다.
  성범죄 재범률은 60%를 넘고 있어 제 2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도 범인 검거가 시급하다 말하는데... 
  우리사회가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의정부   김길태’ 사건을 통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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