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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궁금한 이야기 Y

당신이 궁금한 그 이야기 - 큐브 Cube

방송일 2010.05.21 (토)
· 월드컵 최고의 무대 언제 설까?
· 무엇이 조세형을 장물아비로 만들었는가?
· 6.2 지방선거 공약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 [연속기획 가족2] 남편은 누구입니까





1. 월드컵 최고의 무대 언제 설까?

    2010년 5월 16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에콰도르와 평가전경기... 경기장 안에서 
우리의 월드컵대표팀 선수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작은 공을 향해 다리를 내딛는다.
그 시각 관중석... 응원열기와 축제분위기속에서 두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하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경기장을 바라보는 한 부부를 볼 수 있다.그들은 바로 (최종엔트리 발표전)2010월드컵예비대표 30인중 막내 이승렬 선수의 부모이다. 아직 경기장에 오르지 못한 아들을 바라보며 ‘우리아들 부디 좋은 모습보여서 남아공으로 갈수 있기를...’ 기도 한다.그러나 이날 이승렬은 후반전에 출전, 기적 같은 골을 넣었다. 
 지난 4월 30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비 명단 30인이 발표 되었다. 박지성, 이청룡, 박
주영 등의 스타급 선수뿐만 아니라 그에 비해 주목 받지 못하는 몇몇 선수들도 포함이 되어
있다. 그들은 바로 월드컵 신인이자 막내들인 구자철, 이승렬, 김보경 선수, 올해 21살인
89년생들의 선수들이다 보니 다른 선수들에 비해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 또한 월드
컵 최종 엔트리23인에 포함되어질 수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선수들이다. 
제작진은 그 중 구자철 선수를 만나 보았다. 그 나이 때에 볼 수 있는 앳된 얼굴과 친구와
컴퓨터 게임을 자주 즐긴다는 구자철 선수는 말한다. 최종 엔트리에 안 된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안 해 봤어요. 일단은 무조건 된다고 될거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조금 당찬 모습의
구자철선수, 자신의 최고의 무대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신인 3인방에 반해 이미 남아공 행에 확실하다는 선수 중에도 가슴 졸이는 이가 있다. 골키퍼 김영광선수, 다른 포지션에 비해 골키퍼는 이미 최종엔트리 3인에 포함되어있지만 김영광선수의 얼굴은 어둡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최고의 선수 한명에게만 주로 출장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대표팀에 포함되어도 월드컵경기의 골문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김영광 선수는 이운재 선수로 인해 전 경기를 벤치에서 자리만 지키고 돌아왔기에 이번 월드컵 또한 그렇게 될까... 가슴을 졸이고 있다. 김영광선수의 아버지 역시 아들이 벤치에서 자리만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경기를 이겨도 즐거워 할 수 없다고 말한다.‘이번 월드컵 부디 한번의 기회만이라도 아들에게 주워졌으면,,,’
모든 이들의 축제 월드컵, 그 그라운드 위에 그들은 언제 설수 있을까?


2. 무엇이 조세형을 장물아비로 만들었는가?

  1980년대 초 이름을 날린‘대도(大盜) 조세형’이 장물아비로 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되었다. 이번엔 후배가 훔친 물건을 다시 팔아주고 돈을 챙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장물알선 혐의로 붙잡아 구속되게 되었다. 올해 그의 나이는 72세,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부유층과 유력층을 대상으로 대담한 절도행각을 벌여서 대도(大盜)라는 별명을 얻었고, 하룻밤 사이에 수 억 원어치의 금품을 털고는, 일부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면서 사회적으로 굉장한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감옥에 수감되어 15년 형을 살고 나와 계속해서 체포되기를 반복하고 있었고 이번 사건으로 또 다시 구속되게 되었다. 무엇이 그를 범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 것일까?  그의 전부인 , 엄상익 변호사, 구치소 시절 지냈던 동기, 그를 잡았던 형사 등을 통해 그의 과거의 행적을 살펴보기로 한다.  


3. 6.2 지방선거 공약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6.2 지방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이때, 오늘 [큐브]에서 출마해보기로 했다. 이번 선거는 1인 8표를 행사하는 큰 선거, 공약을 만들어 보기로 한 것. 공약이란, 출마자가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해 지역에 맞는 정책을 직접 만들어야 하는 것. 그런데, 공약을 만들어준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황당하게도 인쇄 업체였다. 선거 때가 되면 후보자들은 딸랑 사진 한 장만 들고 찾아와, 공약제작을 부탁한다는데...인쇄업자들이 말하는 공약제작법은 간단했다. 
-다른 후보자들의 공약을 컨닝 해, 맘에 드는 문구들로 짜깁기하기!
-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정책을 그대로 베끼기!
-'경제 살리기' '복지실현'등 추상적인 말로 빈칸 채우기!등등...
심지어 홍보책자에 들어가는 봉사활동, 유명정치인과 찍은 사진들은 모조리 거짓이란다.
이러다보니 후보자들이 한 인쇄업체에 공약을 의뢰하는 경우, 똑같은 공약을 내놓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 하지만, 허술한 공약을 내놓고도 엉터리 후보들의 당선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공적인 약속 公約이 빈껍데기 空約이 되어버린 현실을 짚어 본다.


4. [연속기획 가족2] 남편은 누구입니까  
   - 물질하는 해남(海男) 남편과 여우같은 부인, 토끼 같은 아이들 

  평범하면서 가부장적인 남편, 수줍음 잘 타는 엄마, 남편은 매일 가족을 위해, 물질을 한다. 물질은 주로 해녀가 한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여자 해녀가 적은 지역에선 남자들이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인지  남편은 일명 해남(海男)이라 불린다. 해남을 하면서 자족의 생계를 꾸려온 남편, 28년 동안 남편은 집안의 성실한 가장이었다. 
   “남편이랑 남자는 천지차이라면서...”
울릉도가 고향인 남편, 남편은 젊어서부터 육지에서 안해 본 일이 없다. 한때는 해외에 나가서 배도 타고 다녔다. 지금의 부인 역시 30살이 넘어 고향으로 돌아온 후 중매로 만났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평범한 가정을 꾸렸지만, 부부의 아들이 사고로 죽었고, 남편은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남편은 마음은 어땠을까? 한 번도 속내를 들어 내지 않는 남편, 그저 28년 가까지 묵묵히 그 세월을 버텨오고 있다. 지금은 재수생인 아들과 중학생  딸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앞으로 5년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남편은 나이는 63세 , 최근 몇 년 동안 고혈압약을 먹고, 관절의 아픔을 견디고 일해왔다. 아내앞에선 언제나 강한 버팀목으로 서있는 남편, 고혈압 약도 별거 아니라고 오히려 더 크게 허풍을 친다. 아직 중학교를 다녀야 하는 막내딸과 재수생인 아들을 위해선 자신의 정년이나 한계를 이야기 할수 없는 남편, 아내 역시 그 사실을 알지만 그래도 남편이 평생 가족을 위해 물질을 했으면 한다. 그런 남편의 젊은 시절 꿈은 무엇이었을까? 해외에서 돈을 벌고 배도 한척 사서 돈도 많이 벌어보고 싶지는 않았을까? 40대-50대 남녀 500명인이 말하는 “남편”을 공개 한다. 이 시대 남편의 모습, 남편의 꿈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