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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 궁금한 이야기 Y

당신이 궁금한 그 이야기 - 큐브 Cube

방송일 2010.05.28 (토)
- [연속기획 가족3] 소통은 무엇 인가?
- 도심 폭파 테러, 누가 일으켰나?
- 기찻길 위 시신, 남자는 왜 그곳에 갔나?
- 자폐 천재 동우의 도서관 사서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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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폭파 테러, 누가 일으켰나?
지난 20일 새벽 5시, 여의도 한 건물의 야외주차장에서 자동차 2대가 전소하는 폭발사건이 일어났다.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외벽이 손상될 정도의 엄청난 폭발이었다. 테러를 방불케 했던 이 사건은 계획적인 방화 폭발사건이었다. 폭파 테러가 일어난 곳은 국가보훈처. 현장 목격자, 최근 보훈처에서 시위를 벌였던 각종 이익단체 등의 진술을 토대로 누가 왜 이런 짓을 벌였는지를 추리해본다.

# [연속기획 가족] 세 번째 이야기 - 소통은 무엇 인가?
한 통의 다급한 구원 전화. 대학교를 막 졸업한 24살 큰 딸이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온 종일 집에 처박혀 가족에게 온갖 폭언, 폭행을 퍼붓는다는 것이다. 지난 해 가을부터 시작된 큰딸의 행동에 가족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쳤다. 문제는 큰딸과 함께 부모님, 여동생도 점점 미쳐간다는 것이다. 대체 큰 딸은 왜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일까.

큰 딸의 이상행동에는 오늘 이 시대를 사는 20대 젊은이들의 삶이 농축돼 있었다. 부모가 원하는 대로 공부를 하고 진로를 정했지만 막상 대학을 졸업하곤 취업할 데가 없는 현실. 딸은 그 현실에 정신 줄을 놓아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문제의 핵심은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속된 가족 간 소통의 부재였다. 주요한 선택의 순간에 가족들은 각기 혼자였고 대화는 단절되었다. 가장 큰 위안이면서 또 상처인 가족. 다시 소통을 시작할 수는 없는 것일까.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자폐 천재 동우의 도서관 사서 도전기

프린팅 메모. 한 번 본 것을 마치 복사하듯 뇌에 입력하는 기억의 도사 동우(20). 그는 흔히 말하는 자폐 천재, 서번트다. 기억력 하나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대인관계 등에서 문제를 보이는 발달장애아. 그런 동우에게 직장이 생겼다. 도서관 사서다. 동료들도 그의 천재적인 기억력이 도서관 사서로 맞춤이라고 입을 모은다. 동우도 생전 처음 하는 사회 일에 만족을 표한다. 이렇게 세상 속에서 어울릴 수만 있다면... 동우의 부모는 이제야 한 시름을 놓았다. 그런데... 이 일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시 예산문제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이 중단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일을 통해 동우와 부모가 느꼈던 세상과의 소통 그리고 희망의 끈. 우리 사회가 그 끈을 붙잡아 줄 수는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