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 궁금한 이야기 Y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방송일 2010.11.12 (토)
· 주인 지킨 12마리 충견, 왜 남자 곁을 맴도나 · 얼굴을 잃은 엄마, 어떻게 딸을 만날까? · 화제의 2036년 지도, 예언가는 누구 인가?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 매사 육하원칙을 안 갖춘 채로 발생하는 일은 없으련만 육하원칙 다 차려서 설명해주는 뉴스는 드물다. 20대 남자의 추락사, 혹은 의문사....죽음에 숨겨진 진실, 사건의 이면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가? 17년 전 병원에서 뒤바뀐 딸을 찾았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 그 뒤에 숨어있는 궁금증들을 육면체의 장난감 큐브의 여섯 면을 맞추듯 6하 원칙에 의거해 맞추며 의문을 풀어내는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그중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그래서 가장 궁금한 한 개의 요소를 선택해 집요하게 취재해 의문을 해결한다. 주인 지킨 12마리 충견, 왜 남자 곁을 맴도나 - 위험한 도로에서 온몸으로 주인을 지킨 12마리 충견과 주인의 ‘인연’ 속으로. 지난 11월 2일, 훈훈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2장의 사진! 이 사진 진짜예요? 개들이 사람보다 낫네요~ 도로 한복판에 몸을 웅크린 채 쓰러져 있는 남자, 그리고 마치 보호라도 하는 듯 남자를 둘러싸고 있는 열두 마리의 개! 일촉즉발, 위험한 상황에서도 의연한 모습으로 주인을 지키려는 개들의 감동적인 모습이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는데... 정말 열두 마리의 개들이 남자를 구하려고 했던 걸까? 사진 속 주인공은 어디에 있나? 단서를 찾아라! ‘중국에서 찍힌 거다’, ‘합성이다’ 수많은 추측성 댓글들만 난무하던 그때, 문제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여학생과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사진이 찍힌 곳은 목포시 죽교동! 이 동네에선 그 할아버지 모르면 간첩인디... 개들이 호위무사마냥 만날 그렇게 할아버지를 지키더라고요 할아버지가 개들을 이불처럼 덮고 자더라니께~ 죽교동 곳곳에서 이어지는 주민들의 증언! 남자는 60대 할아버지로 술 냄새를 풍기며 항상 12마리의 개들을 데리고 거리를 활보한다고 했다. 주민들의 제보를 토대로 남자의 행방을 찾던 중, 드디어 한 마트 앞에서 사진 속 주인공을 만날 수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사진 속에서처럼 12마리의 개와 함께였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집에 들어서자 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마당이며 마루, 방까지 온통 개 천지(총 37마리)! 먹이는 물론 목욕, 잠자리... 열악하기 그지없는 공간에서 개들은 할아버지만을 바라보며 살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몸짓 하나하나에 반응하고 어딜 가든 하루 24시간 졸졸 따라다니며 술 좋아하시는 할아버지에게 혹 닥칠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 할아버지를 지키겠다는 각오가 사뭇 진지해 보이는데... 하나같이 주인에게 버려졌다는 개들은 할아버지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는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흰둥이란 이름의 이 개는 무리에서 행동대장 격. 흰둥이의 신호에 할아버지 곁에서 엄중 경비태세를 취하는 개들은 오매불망 할아버지 걱정뿐이다. 이런 개들과 한시도 떨어져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할아버지. 할아버지와 충견들. 그들은 왜 이렇게 서로에게 마음을 의지하게 된 걸까? 화제의 사진 속, 밝혀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만나본다. 얼굴을 잃은 엄마, 어떻게 딸을 만날까? - 방화로 얼굴이 흉측하게 변해 어린 딸들을 만나지 못하는 엄마의 안타까운 이야기. 지난 2월 경기도의 한 건설회사 사무실. 한 남자가 밀린 임금을 달라며 휘발유를 끼얹었다. 이를 본 여직원은 그를 말리려 달려들었다. 그 순간, 불길이 치솟았다! 그리고...5개월 후, 전신 20% 2~3도 화상을 입게 된 여직원 조희경氏. 하필이면 얼굴 중심으로 다치는 바람에 예전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피부가 오그라들어 눈도 감지 못하는 여자는 걷는 것은 고사하고 스스로 앉을 수도 없어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한다. 화기에 기관지를 다쳐 숨을 쉬는 것도 말도 건네지 못하는 여자가 힘겹게 필담으로 제작진에게 건넨 첫 마디는... “ 딸들을 만나야해요. 어떻게 하면 딸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 여자는 두 아이의 엄마이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딸과 6살 난 작은 딸은 현재 외할머니가 돌보고 있다. 엄마 아빠가 이혼한 후 엄마가 전부였던 아이들에게 엄마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다.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데, 엄마는 두 딸아이의 앞에 서는 것이 두렵다. 자신도 보기 힘든 얼굴을 딸들이 어떻게 보겠냐는 것. 흉측하게 변해버린 엄마를 보고 아이들이 받을 충격에 사고가 난 그날 이후 한 번도 아이들을 만나보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큰 딸은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이제 더 이상 아이들을 만나는 것을 미룰 수 없다. 엄마 없이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들의 정서불안 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 소아정신과 전문의에 따르면 하루라도 빨리 엄마를 만나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엄마가 무서워요. 꼭 좀비같아요.. 드디어 엄마와 두 딸이 만났다. 그런데... 아이들이 엄마를 보자마자 할머니 뒤로 숨어버린다. 지금 눈앞에 있는 엄마의 모습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 엄마는 안으로 눈물을 삼킨다. 아이들이 떠난 뒤 엄마는 고통을 악물고 재활 훈련에 돌입했다. 앞으로 닥쳐올 시련을 어떻게 해쳐 나가야 할지 막막하긴지만 엄마는 어떻게든 아이들의 상처를 끌어안고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화제의 2036년 지도, 예언가는 누구 인가? - 우리나라가 거대 제국이 된 2036년, 일명 ‘존티토 지도’를 그린 예언가를 찾아라. 최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한 장의 지도! 때는 서기 2036년! 우리의 영토는 만주와 연해주 지역을 포함, 중국 해안선 전역으로 확대되고, 무엇보다 일본이 우리의 식민지가 될 것이란 내용을 담은 이것은 이른바 ‘존 티토’ 지도라는 이름으로 가히 열풍을 몰고 왔다. 시민들은 짜릿한 상상에 열광했고, ‘존 티토 지도’는 연일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휩쓸었다. 유력 일간지의 헤드라인을 비롯, 관련기사만 무려 103건이 쏟아졌고, 인터넷에는 그를 연구하는 모임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이 믿기 어려운 지도 한 장이 이렇게까지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이 지도를 만들었다고 알려진 ‘존 티토’라는 인물 때문! ‘금세기 최고의 예언가’로 통하는(?) 존 티토. 이라크 전쟁을 시작으로 미국의 광우병, 중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 로마 교황서거에 이르기까지 그의 예언은 거짓말처럼 맞아 떨어졌다는데, 정작 그의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전 세계에 단 한명도 없다. 미스터리 예언가, 존 티토! 그는 대체 누구인가? 2036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지구상에 왔다가 임무를 완수하고 지금은 다시 미래로 돌아 갔다는 존 티토. 그는 철저히 자신과 가족을 감춰 왔다. 3주간에 걸친 미국 현지에서의 끈질긴 추적 끝에 우리는 마침내 존 티토의 가족과 연락이 닿는 단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존 티토에 관한 모든 저작권을 쥔 변호사 래리 하버 (Larry Haber)!! 그런데 그는 화제가 된 2036년 한반도 지도에 관해 뜻밖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존 티토의 예언은 오히려 그 지도와 상반되는 것이라고 한다. 추적 끝에 제작진은 ‘2036년 지도’ 를 직접 그렸다는 인물을 만날 수 있었는데.... 지도의 주인은 한국에 있었다!! 2036년 한반도를 둘러싼 존 티토 지도의 비밀! 이번 주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 마침내 이 지도의 ‘주인’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