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회 궁금한 이야기 Y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방송일 2011.07.15 (토)
- 생사의 기로에 선 내 아이. 기적은 어떻게 찾아오나? ────────────────────────────────────── # 태어난 지 20일 만에 생사의 기로에 선 내 아이. 기적은 어떻게 찾아오나? - 기적을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눈물겨운 모정 속으로... 태어난 지 이제 고작 20여일 밖에 되지 않은 아이는 엄마 품에 안겨보기도 전에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숨을 쉬고, 튜브로 영양공급을 받는 아이의 이름은 건우. 작디작은 건우의 몸에는 수도 없이 많은 주사 바늘이 빽빽하게 꽂혀있다. “비케톤성 고글라이신혈증이라는 병인데, 10만 명당 한 명 꼴로 발생하는 굉장히 희귀한 병입니다.” - 담당의사 인터뷰 中 건우가 앓고 있는 병은 글라이신이라는 아미노산이 뇌에 축적되면서 의식을 떨어트리고, 경련을 일으키는 병으로 보통 태어난 지 48시간 안에 사망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다. 게다가 사례조차 찾기 어려워 치료약도 수술법도 없는 상황. 대신 아파줄 수만 있다면... 생사의 기로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건우에게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경련으로 쉴 새 없이 떨리고 있는 작은 손을 잡아 주는 것 뿐. 하지만 그마저도 일주일에 3회. 단 30분간만 허락된다. “수술이라도 할 수 있는 병이었으면, 제 것을 떼서 줄 수 있는 거면 좋겠는데... 할 수 없고, 또 마음대로 보고 싶을 때 볼 수도 없으니까....” - 건우엄마 인터뷰 中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건우에게 남아 있는 시간을 예측할 수 없는 지금. 기적이 있다면 엄마는 건우에게 더 많은 세상을, 더 많은 사랑을 보여주고 싶다. 엄마의 심장소리를 기억하게 하고 싶다. 엄마는 오늘도 기적을 꿈꾸며 간절히 기도한다. 건우가 하루라도 더 살 수만 있다면... 아니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내 아이를 품에 안아 볼 수만 있다면... 그런데, 갑자기 병원에서 급한 연락이 왔다. 늘 약에 취해 잠만 자던 건우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여느 신생아처럼 울어 젖히고 있다는데... 엄마는 서둘러 병원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건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건우에게 정말 기적이 찾아온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