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1.09.09 (토)
※ VCR1은 출연자의 요청으로 VOD 서비스가 불가합니다. - [VOD 중지] 3년간의 스토킹, 그녀를 괴롭히는 실체는 무엇인가 - 6년 간의 절도, 그는 왜 운세에 집착했나? - 호남고속철 터널 붕괴 구조 4일째. 살릴 수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 # 6년 간의 절도, 그는 왜 운세에 집착했나? - 한 달 운세를 기록하고, 운수 좋은 날만 골라 범행을 저지른 벌도범의 기막힌 사연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6월. 서울의 한 아파트에 도둑이 들었다.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금품과 현금을 훔쳐 달아난 범인. 그는 얼마 못 가 지하철 CCTV에 덜미가 잡히면서 경찰에 긴급 체포된다. 검거된 범인은 41세 무직인 김氏. 그런데! “6년 치 달력이었어요. 마치 일기처럼 범행일지를 꼼꼼하게 기록했습니다.” - 경찰 남자에겐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총 6권의 달력이 있었고 그 속엔 남자가 저지른 범행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그 날 그 날 범행을 저지른 아파트의 호수와 훔친 물건의 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성과가 좋은 집엔 ‘왕 대박’이라고 체크해 놓은 후 여러 차례 다시 찾기도 한 대범함까지 보였다. 게다가 날마다 ‘아주 좋음, 별로, 보통, 아주 나쁨’ 등으로 그 날의 운세를 적어두고 운수가 좋은 날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는데... 운에 따라 하루를 살고 절도까지 저지른 이상한 범인. 무엇이 그를 운세에 집착하게 했을까? 그의 기막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호남고속철 터널 붕괴 구조 4일째. 살릴 수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 일분일초가 급박한 순간, 6시간 이후 구조신고가 이루어진 이유를 찾아 지난 9월 1일 밤 9시쯤 호남고속철도 전남 장성부근 터널공사현장, 굉음과 함께 터널이 붕괴되었다. 터널을 뚫은 뒤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작업을 하던 유 모(45)씨와 동료 3명이 붕괴 사고로 연락이 끊겼다. 일분일초가 급박한 상황, 그러나 담양 소방서에 구조요청 신고가 접수된 건 6시간이 지난 2일 새벽 3시 51분이었다. “자체적으로 구조 작업을 하느라 경황이 없어 뒤늦게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 공사 업체 관계자 그러나, 확인결과 119에 신고를 한 것은 업체 측이 아닌 경찰이었다. 마을 주민으로부터 사고내용을 들은 출동을 했고 확인 후 바로 구조요청을 한 것. 같이 일했던 동료들은 구조요청이 늦어진 이유가 있다고 조심스레 말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공사업체의 무리한 공사 강행으로 인해 발생한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사고 사흘 전 양성된 콘크리트가 잘못 돼 걷어냈을뿐더러 금이 가고 하중을 못 이기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반장들이 공사를 계속 진행시켰다는 것이다. “공사가 잘못돼 터널이 붕괴 직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공사를 계속 진행했다는 게 나쁜 것입니다.” - 생존 굴착기 기사 한편, 구조 현장에서는 다행히 다른 인부들을 찾았지만 나흘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도 유씨를 찾지 못하고 있다. 유씨의 가족들은 구조요청 신고가 접수된 6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도대체 현장에서 구조요청이 늦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해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과연 터널 공사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