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1.10.21 (토)
※ VCR1-VCR2 : 제작진의 요청으로 VOD 서비스가 불가합니다. - [VOD 중지] 가슴에 묻은 딸,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 [VOD 중지] 11억 취업사기, 그들은 어떻게 덫에 빠졌나 - 시한부 입양아의 마지막 소원. 엄마는 어디에 있나? ────────────────────────────────────── #시한부 입양아의 마지막 소원. 엄마는 어디에 있나? - 삶의 마지막 순간, 엄마를 찾아 나선 입양아의 가슴 아픈 여정. 그 ‘간절한 소원’에 관한 이야기 38년 만에 고국의 땅을 밟은 네덜란드 입양아 모니크 바이슨스(한국이름 박경화/42세). 지팡이에 야윈 몸을 의지한 채 위태롭게 걷고 있는 그녀는 얼마 전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말기 암 환자다. 그런 그녀가 통증을 억제시켜 줄 18가지의 진통제를 들고 서울 한 복판에 섰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죽기 전에 꼭 한 번, 낳아준 엄마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 몸도 아픈데 날 버린 엄마를 왜 찾으려 하냐구요? 엄마는 내 삶의 전부,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존재니까요... ” - 박경화 氏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버려진 경화씨는 광주의 한 고아원에서 자랐다. 5살이 되던 해 네덜란드로 입양을 가 양부모 아래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늘 마음 한 구석엔 엄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이 공존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병마가 찾아왔고 담당의로부터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한국에 온 후로 기억력이 점점 더 흐려집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죽기 전에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요? ” - 박경화 氏 경화씨는 더 이상 머뭇거릴 수가 없었다. 더 늦기 전에 평생 가슴 속에만 품고 있었던 엄마를 만나,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싶다. 괜찮다고, 엄마를 이해한다고. 더 이상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유일한 단서는 입양기관에 남겨진 단 세 가지 기록 뿐 이었다. 불로동 15번지, 경화씨를 맡아서 잠시 길러주었다던 ‘김사순’이라는 이름 석 자. 그리고 홍진주점이라는 술집... 경화씨는 엄마의 이름도, 얼굴도 알지 못한 채 무작정 ‘40년 전 나를 버린 엄마’를 찾아 광주로 힘겨운 걸음을 내딛는데... 과연 그녀의 마지막 소원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