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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1.11.04 (토)

- 30억을 노린 고의 추락? 화물기 추락 미스터리 진실은 무엇인가?
- 23kg 남자, 죽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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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입양아의 마지막 소원. 엄마는 어디에 있나?
- 삶의 마지막 순간, 엄마를 찾아 나선 입양아의 가슴 아픈 여정.
  그 ‘간절한 소원’에 관한 이야기

지난 7월 28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화물기 한 대가 “화물칸에 불이 나 조종이 불가능하다”는 교신을 남긴 채 사라졌다. 수색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10월 30일, 극적으로 사고 화물기 기장의 시신이 발견되었지만 여전히 그를 둘러싼 30억 보험금에 관한 의혹은 풀리지 않은 상태인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다각적인 검증을 통해 고의추락의혹의 감춰진 진실의 실마리를 찾아본다. 기장이 30억 보험을 가입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말 그에게 15억의 빚이 있는 걸까? 그리고 엄청난 액수의 보험금에 가려진 추락 당일의 정황은 무엇인가?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각 부문의 전문가와 사고기장의 보험설계사 그리고 유가족을 통해 실체에 접근해본다.

“ 무전을 했고 회항을 하다가 추락을 한 사고인데
지금 좀 이상하게 변질돼 있어요.
보험에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살로 몰고 가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 - 민간항공조종사협회 기장

전문가들은 화물기가 고의로 추락한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주장하고 있다.
조종사가 화물기에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방법은 절대 있을 수 없고, 화물칸에서 화재가 난걸 감지한 시간과 추락한 17분 사이에 화물칸에서 조종석까지 불길이 닿으려면 큰 폭발이 있어야한다. 뿐만 아니라 화물기 양 옆에는 강한 바람이 나와 라이터로 불을 붙일 수조차 없다는 것이다. 또한 흔히 알려진 바와 달리 블랙박스가 있어도 사고 당시 조종사의 음정을 들을 수 있다는데...

“ 바닷속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빨리 장례를 치뤘으면 좋겠어.
뭐하나 유품이라도 나와서. ” - 사고 화물기 기장 아내

무수한 의혹과 소문 속에서 오랜 시간 침묵을 지키고 있는 기장의 가족들! 《궁금한 이야기 Y》는 방송 최초로 기장의 가족을 만나 30억 보험 가입의 전말과  ‘고의 추락설’ 뒤에 감춰진 비밀을 파헤쳐봤다.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기장의 가족들이 침묵해온 진실은 무엇일까?


#23kg 남자, 죽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하나?
- 빨리 늙어버리는 병에 걸린 남자, 삶의 끝에서 생애 ‘처음’을 맞는 이야기

마른 가지처럼 앙상하게 뼈만 남아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는 남자. 백발 머리에 주름진 피부, 쉰 목소리까지. 누가 봐도 여든을 훌쩍 넘긴 노인처럼 보이는 그는, 올해 57세의 장인철 氏. 그는 하루 세끼를 꼬박 먹어도 23kg 밖에 나가지 않는다. 10살 무렵부터 노화가 시작되어 50대 후반인 지금, 보청기 없인 소리를 들을 수 없고 한쪽 눈의 시력도 잃었다. 그리고 나머지 눈마저 실명할 위기에 놓였는데...

빨리 늙어버리는 병에 걸린 인철씨에겐 다른 사람의 하루가 3일과 같다. 남들보다 3배나 빠른 시계를 안고 살아왔기에 포기한 것도, 감히 꿈꾸지 못한 것도 많았다. 가볍고 소소한 일상조차 그에겐 무겁기만 한 사치였는데...

친구들에게 난생 처음으로 근사한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아동복 대신 난생 처음으로 몸에 딱 맞는 신사 정장을 맞췄다.

“ 어머니와 10살 때 헤어지고 단 한번도 못 만났어요.
남은 돈으로 어머니 선물을 사서, 꼭 한번 뵙고 싶어요. ”

10살 무렵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집을 나온 후 만나지 못한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다. 너무 어렸을 적에 헤어진 탓에 어머니의 이름도 나이도 사는 곳도 모르는 상황! 과연 ‘베르너 증후군’에 걸린 23kg 인철씨는 50여년 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