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2.01.20 (토)
- 주택가 가스폭발 미스터리,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 치매 아내를 돌본지 13년, 부부는 언제까지 함께할 수 있을까 ────────────────────────────────────── #주택가 가스폭발 미스터리,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1월 1일. 부산 온천동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대형 가스 폭발 사건. 주변 주택 여섯 채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고, 인근 주민들은 새해 벽두부터 대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최초 가스 폭발이 일어난 집에 살고 있던 김氏(67세)는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주택가에서 이런 어마어마한 대형 사고가 발생한 걸까? 사고가 있기 몇 시간 전부터 이 집에선 상당히 많은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고, 심지어 가스 밸브도 열려있었던 것이 확인되면서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이 아닌 누군가의 의도적인 방화의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그렇다면 누가, 왜 이런 끔직한 폭발사고를 일으킨 것일까?? “그 집 형제들은 참 맨날 싸움을 해요. 왜 그런지를 모르겠어요. 동네 사람들도 모두 다 그래 형제가 저렇게 매일같이 싸움하고 사는 건 진짜 처음 봤다고.” - 동네 주민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평소 자매는 유난히도 다툼이 잦았고 사고 당일에도 심하게 다퉜다는데... 제작진은 사고 후 찜질방에서 목격되었다는 죽은 김氏의 언니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혹시 그녀가 사건을 풀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렵게 입을 뗀 언니는 뜻밖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죽은 동생에게 남자가 있었다는 것! 그렇다면 그 남자는 이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것일까? 혹시 동생에게 자살의 가능성은 없었던 걸까? 자살이라면 왜 60대 노인이 이런 끔찍한 방법을 택했던 걸까? 부산 온천동 주택가 대형 가스 폭발 미스터리.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그 사건을 파헤쳐 본다. #치매 아내를 돌본지 13년, 부부는 언제까지 함께할 수 있을까 13년 동안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김영자(70) 할머니를 극진히 보살피는 남편 이수길 할아버지(73). 그는 그녀의 버팀목이자 마지막 희망이다. “치매 걸려서 이름도 잊어버렸고, 남편인 나도 못 알아봐. 그래도 난 우리 애기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사랑스럽지~” - 남편 이수길(73)氏 하지만 이들의 사랑 앞에 뜻밖의 장애가 찾아왔다. 할아버지가 1년 전, 계단을 오르다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에서 심장 판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갈수록 할아버지의 건강은 나빠져만 가고 이젠 아내의 대소변을 받는 일 조차 버거워지고 있다는데.. 치매이지만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내와 오래오래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은 그저 욕심인걸까..? “내가 손을 쓰지 못할 때.. 어떤 상황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걸 이렇게 써놓으면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어서..” - 남편 이수길(73)氏 자신을 대신해 아내를 돌봐줄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 품에 간직하는 등 할아버지는 홀로 남겨질 아내를 위해 새로운 노력을 시작하는데.. 오직 사랑으로 힘든 시간을 버티고 있는 두사람. 과연 할아버지의 바람대로 그들은 죽는 그날까지 서로의 곁을 지켜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