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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반쪽 남편과의 사랑, 아내는 어떻게 채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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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반쪽 남편과의 사랑, 아내는 어떻게 채우나?
- 8번의 뇌수술로 머리 반쪽을 잃은 남편과, 그 반쪽의 지키기 위해 나선 아내의 감동적인 여정이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소개된다.

경기도 일산의 어느 재활병원. 아내 김미영(54) 씨가 병상에 누워있는 남편 엄용운(47) 씨에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어떤 물음에도 대답 없이 눈만 길게 깜빡이는 남편, 머리가 정수리부터 왼쪽 눈썹까지 ‘ㄴ’자로 움푹 패여 반쪽만 남아있는 상태다.

5년 전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지고 8번의 수술을 해 왼쪽 뇌를 거의 모두 제거했다. 남편은 오직 양쪽 눈꺼풀만을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을 뿐이라는데.. 아내는 살던 집을 처분하고 벌써 5년째 병원에서 숙식하며 남편 곁을 지키고 있었다.

10년 전, 각자 한 번의 결혼 실패를 딛고 어렵게 만났다는 두 사람. 아내의 소원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건강했던 남편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이다.

어려운 형편과 가족의 반대로 미처 하지 못했다는 혼인 신고. 아내는 지금이라도 남편의 진정한 반쪽으로서 인정받고 싶다는데..

과연 미영 씨는 양가 가족들에게 진정한 혼인 허락을 받아 자신의 반쪽을 지킬 수 있을까? 그와 함께 남편의 사라진 반쪽 머리도 되찾을 수 있을까? 잃어버린 반쪽을 채우기 위해 나선 미영 씨의 여정과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