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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2.02.03 (토)

- 다섯 살 딸의 죽음. 그 날 신비에게 무슨일이 있었나
- 청포(靑袍)도사 정도령, 그가 지구를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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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딸의 죽음, 그 날 신비에게 무슨일이 있었나

하나의 교통사고, 두 개의 목격담 - 진실은 무엇인가?
오토바이 추돌로 인한 사망사고에 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나, 경찰 수사결과와는 정반대의 목격담을 진술했다. 하나의 사고를 둘러싼 두 개의 목격담,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지난 10월 18일 오전 9시 30분, 전남 영암의 한 삼거리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화물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김氏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이 사고의 핵심은 누가 신호를 위반했냐는 것이다. 경찰이 지목한 충돌사고의 가해자는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김氏. 사망 현장 최초의 목격자가 있었다.

“ 오토바이 속도가 죽어들지 않으니까 ‘어, 조금 이상하다’ 하고 유심히 보고 있었어요.
하여튼 오토바이 쪽에서 신호를 위반한 것은 틀림없어요. ” - 사고 최초 목격자

하지만, 사고 당시 상황을 지켜본 또 다른 목격자가 나타났다. 삼거리 교차로 현장 인근에서 크레인 작업을 하고 있던 세 명의 목격자, 그들은 사고 당시 오토바이가 달리고 있던 직진차선의 신호등이 파란불이라고 증언한다. 오토바이가 신호를 분명히 지켰다며 최초 목격자와 정반대의 진술을 하고 나왔는데..

“ 저같은 경우에는 신호등도 같이 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무조건 신호등부터 보거든요. 먼저 신호등을 확인하고 돌아봤죠. 신호등은 분명 녹색이었습니다. ” - 새로운 목격자

CCTV 한 대 없는 삼거리에서 ‘가해자가 되느냐, 피해자가 되느냐’를 결정하는 유일한 증거는 목격자의 진술뿐이다. 하나의 사고를 두고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는 두 목격자의 진술.. 과연, 누구의 기억이 진실인가? 그 날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청포(靑袍)도사 정도령, 그가 지구를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푸른 도포 푸른 삿갓, 푸른 신발 차림으로 다니며 하늘의 계시로 30년째 담배꽁초를 줍는다는 ‘정도령’의 특별한 길바닥 인생 이야기.

남쪽으로부터 난세의 영웅이 온다는 정감록(井鑑錄)의 ‘정도령’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남자. 그는 올해 63세, 김영열 씨다. 그런데 한 손엔 비닐봉지를, 또 다른 한 손엔 집게를 들고 길바닥에서 뭔가를 줍기 시작한다.

“ 담배꽁초를 버리지 맙시다. ” - 김영열 氏

그가 줍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담배꽁초. 쓰레기는 지나쳐도 담배꽁초는 지나치는 법 없이 살아온지 30년째란다. 서울에서 그가 사는 의정부까지 날마다 출퇴근을 하며, 담배꽁초를 줍는 일을 직업처럼 삼고 있었는데.. 한 여자의 남편이자, 두 남매의 아버지라는 김영열 씨. 하지만 집에서도 청포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 정성껏 주워 담은 담배꽁초를 집 안에 들이기 일쑤다. 그러다보니 아내와 이혼한 경력만 무려 4번! 이제는 말려도 소용없는 것을 알기에 식구들 모두 체념한 상태인데.. 가족에게 등을 돌리다시피 하면서까지 그가 이런 인생을 선택한 이유, 정도령으로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란다.

담배꽁초가 버려진 길만 따라 걸은 지 30여년, 왜 하필 꽁초를 줍는지.. 왜 이것이 ‘사명’이라고 하는 것인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