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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2.02.17 (토)

※ VCR3 : 출연자의 요청으로 VOD 서비스가 불가합니다.

- 그녀는 왜 이 동네를 떠나지 못하나
- 연기처럼 사라진 내 아들, 어디에 있나
- [VOD 중지] 폭력 휘두르던 ‘일진’, 그는 용서 받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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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처럼 사라진 내 아들, 어디에 있나

휴대전화 기록만 남긴 채 사라진 내 아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11년 3월 18일, 아침에 잠깐 운동을 간다며 나갔다 사라진 아들을 애타게 찾고 있는 한 부부를 만났다. 오후 1시 54분 황악산 직지사 근처 주차장에서 어머니와의 마지막 통화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직지사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12km.. 몸이 아팠던 아들이 걸어갔을 리는 없고, 직지사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을 거라는데.. 하지만 버스회사 cctv에도 아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어머니와 통화했던 그 후로.. 휴대전화의 위치가 다음날 오전 00시 25분 실종장소에서 10km 떨어진 황계리 기지국에서 확인이 된 것이다. 아들의 고등학교 동창이 그쪽에 살고 있다는걸 확인하고 찾아가봤지만 친구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연기처럼 사라진 내 아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3월 19일 07시 45분에 덕천사거리에 기지국이 확인되었고
마지막 3월 20일 새벽 1시까지 이 지역에서
휴대전화가 이동 없이 계속 고정된 장소에서 확인이 됐고,
그 다음에 전화기가 꺼져있는 상황입니다. ” - 경찰

아들의 휴대전화를 추적해본 결과, 총 이틀에 걸쳐 2번이나 이동을 했고 실종 이튿날 아침 10시경 누군가 아들의 휴대전화를 강제로 껐다가 다음 날 새벽에 다시 켰다는 것이다..!! 과연 아들의 휴대전화는 누가 가지고 있었을까.. 아들이 가지고 있었다면 그는 왜 전화를 하지 않았을까.. 혹시 누군가에게 납치가 된건 아니였을까? 그렇다면 아들의 휴대전화를 끈 범인은 누구였을까..? 2월 17일 금요일밤 8시 50분에 방영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를 통해 실종된 아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폭력 휘두르던 ‘일진’, 그는 용서 받을 수 있나?

스물한 살에 중학교를 졸업하는 김승현氏(가명 21).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학교폭력 가해자인 그가 자신의 폭력에 아무 이유 없이 시달려야만 했던 친구들에게 용서를 구하러 찾아 나섰다.

“중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돈 빼앗고, 주먹으로 이유 없이 때리고 발로 차고...
한번에 200대 넘게 때린 적도 있어요.” - 학교폭력 가해자, 김승현

과거 김승현氏는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빈번히 학교 폭력으로 문제를 일으켜 7년 동안 학교를 네 번이나 옮겨 다녀야 했다. 스스로도 자신을 ‘인간 쓰레기였다’ 고 고백하는 승현씨.. 스물한 살의 이 남자는 올해 늦은 중학교 졸업을 하며 과거 자신이 저지른 일에서도 졸업을 하려고 한다.

“뒤는게, 뒤늦게 후회 한 거죠. 애들은 다 고등학교, 대학교 가는데..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나이는 자꾸 먹는데 하는 거라곤 노는 것 밖에 없고...” - 학교폭력 가해자, 김승현

먼 길을 돌아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친구들 보다 4년이나 늦게 겨우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됐다는 그는 자신에게 상처 받았던 친구들을 찾아가 용서를 빌고자 한다. 어떤 연락도 없이 흘러버린 8년의 세월, 자신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 믿고 친구들과 만나려 한다. 그런데..!

“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뭐하는 짓이야, 너? 뭐 하러 온 건데!!” - 학교폭력 피해 학생

용서를 구하러 찾아간 곳에서 돌아오는 건 친구의 차가운 반응. 만나고 싶지 않다는 말과 문전박대만이 그를 맞이하고 그는 묵묵히 듣고 있을 수밖에 없다. 과연 승현씨는 상처 입은 친구들을 만나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 받을 수 있을까? 미래를 위해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제대로 지우고 싶어 하는 남자의 여정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함께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