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2.03.09 (토)
- 귀신 때문에 매일 욱하는 남자? 그 안에는 과연 무엇이 있나.. - 전남 영암 쓰레기 집 4남매! 엄마는 왜 아이들을 방치하나? - 혈흔만 남긴채.. 할머니는 어디로 사라졌나 ────────────────────────────────────── #귀신 때문에 매일 욱하는 남자? 그 안에는 과연 무엇이 있나.. “ 평범하게만 살고 싶어요... 내 안의 악마를 꺼내주세요! ” 《궁금한 이야기 Y》앞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제보전화! 절박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진주에 사는 58세 손만호氏. 제작진에게 그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매일 욱하는 자신을 도와달라고 했다. 순식간에 폭발해 버리는 남자, 몸을 비틀고 소리치며 오열하기까지 하는데.. 더욱 심각한 건 이유가 없다는 것! 그 화를 고스란히 받아낼 수밖에 없는 가족들도 손氏만큼 괴로워했다. 손氏의 부인은 “ 물건이라고 하는 건 다 때려 부수니까.. 감당을 못 해요. ” 라고 말하며 남편의 예측할 수 없는 분노에 괴로움을 토로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집 안에는 유리가 밟히고 냉장고가 부서질 정도다. 도대체 그는 왜 화를 참지 못 할까? 남자는 “ 폭발하고 나면 바로 후회가 되는데, 그때는 몰라. 내 자신이 아닌 거야. 아무래도.. 잡귀가 나한테 씐 것 같아요.” 라고 고백한다. 그는 귀신을 떨치기 위해 서른 네 번이나 억대의 빚을 지면서까지 굿도 해봤고 집 주변에 법당까지 차려 놓고 기도도 올려봤다. 그럼에도 달라지지 않는 모습 때문에 자신을 두려워하게 됐다는데.. 그의 말대로 정말 귀신이라도 씐 걸까?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아버지와 다시는 마주치고 싶어 하지 않는 열여섯 딸! 딸은 집을 나와 따로 산 지 벌써 9개월째다. 가족이 해체 될 위기에 처한 손氏 가정. 그렇게 가족들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뚜렷한 해결방법은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이 그를 폭발하게 할까? 남자의 말대로 그의 안에 귀신이 있기 때문일까? 자신의 모습을 간절히 바꾸고 싶어 스스로를 제보한 남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그 안에 담겨진 진실을 알아본다. #전남 영암 쓰레기 집 4남매! 엄마는 왜 아이들을 방치하나? 전남 영암. 기동 씨(38)와 현주 씨(33) 부부는 8년 전 결혼해 4남매를 둔 동네에서 소문난 다둥이 가족이다. 그런데...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쓰레기와 배설물흔적. 김치를 화장실에서 꺼내고 언제 만든 건지 모를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아이들. 폐허 같은 이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 (어린이 집에서) 빨래도 다 하고, 모든 걸 다해서 보내요. 왜냐하면 집에서 그런 것이 안 이루어지니까요. 저희가 봤을 때 깨끗한 환경을 본적이 없어요. ” - 어린이집 선생님 4남매의 집은 동네에서 쓰레기 집으로 통하고 있다. 집에는 아이들을 양육하는 엄마가 있는 상황. 그러나 아이들은 더러운 집보다 깨끗한 어린이 집이 더 좋다고 말한다.엄마 현주씨만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고 있다. “ 잘 모르겠어요. 제 딴에는 애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걸 해주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 - 엄마 노현주(33) 氏 아빠는 과연 다를까? 아빠 역시 쓰레기 집으로 인한 불만을 토로 하고 있지만 구경만 할 뿐이다. “ 나 여기 앞에 다 치웠어요 치우긴 치웠는데, 여기 진짜 치워봤자 하루 만에 다 가위질 하고 그래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도 애들이니까... ” - 아빠 백기동(39) 氏 집안에 쥐가 왔다 갔다 하고 여름철엔 집에 지네도 많아 엄마 현주 씨의 귓속에 지네가 들어 간 적도 있다. 이런 끔찍한 집안 환경. 엄마는 집을 방치하는 수준을 넘어 4남매의 정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엄마의 방치는 어디서부터 시작이 된 것일까? “ 내가 몇 번을 그렇게 말해도 소용이 없어. 자기 친정 거기서부터 내려온 것 같아요. 그 습관이 똑같아요. 자기 친정 엄마 식구들이 한 거랑 똑같아요. ” - 엄마 현주씨의 친척 몇 해 전 돌아가신 현주 씨의 어머니. 평생 당뇨로 고생해 집안일은커녕 자식들을 돌볼 겨를도 없었다는데... 4남매의 집에서 벌어진 일들은 이미 엄마 현주 씨가 어렸을 적 겪었던 일들이라고 한다. 3월 9일 금요일밤 8시 50분에 방영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를 통해 그녀의 슬픈 가족사와 그녀를 돕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노력을 함께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