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2.04.27 (토)
- 범죄자가 된 경찰, cctv는 ‘왜’ 그를 범죄자로 만들었나 - 지하철 미스터리, ‘사랑의 집’의 정체는 무엇인가 ────────────────────────────────────── #범죄자가 된 경찰, CCTV는 ‘왜’ 그를 범죄자로 만들었나 “선량한 시민을 잡은 경찰이라고, 제가 범죄자가 된거에요.” - 김종구 경위 때는 2008년 2월 17일, 서울 송파경찰서 김종구 경위는 새벽 2시경, 한 통의 신고 전화를 받고 서울의 한 사무실로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김 경위는 원만한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섰지만, 그 과정에서 화가 난 남자가 27cm의 긴 식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는데... 얼마 뒤, 위협을 느낀 경찰은 남자에게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연행을 했고, 그렇게 한밤중에 일어났던 소동은 일단락 됐다. 그런데! -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전락한 경찰, 도대체 왜?! 사건 발생 한 달 뒤, 김종구 경위는 검찰로부터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검찰에서는 경찰이 공권력을 행사해 무고한 시민에게 수갑을 채웠다는 이유로 그를 가해자 신분으로 기소 한 것이다. 언론에서도 그는 무고한 시민을 체포한 파렴치한 경찰로 낙인이 찍히며 그를 향한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는데.. 왜 검찰은 칼을 든 시민의 편을 들어주었을까? - 검찰이 본 CCTV 영상 vs 경찰이 본 CCTV 영상 김 경위를 피해자로, 그리고 가해자로 만든 것 모두, 2008년 2월 17일 ‘그 날’의 사건 현장을 담고 있는 CCTV 촬영 영상이었다. 검찰은 CCTV 영상을 통해 남자가 칼을 든 건 맞지만, 경찰에게 위협을 줄 정도의 행동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김 경위와 최 경위는 당시, 남자는 CCTV 사각지대에서 한번 칼을 휘둘렀고, 자신들을 찔러 죽인다고 협박해 위협을 받았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는데.. - 같은 대상, 두 가지 시선.. 과연 진실은? 칼을 든 남자의 잘못일까? 아니면 그를 체포한 경찰의 잘못일까? 같은 영상을 보고도 어디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유죄가 되고 무죄가 될 수 있는 현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경찰과 검찰은 소리 없는 CCTV 영상만을 내세우며 서로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는데.. 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CCTV 영상으로 인해 범죄자가 된 한 억울한 경찰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지하철 미스터리, ‘사랑의 집’의 정체는 무엇인가 “정말 ‘풀고 싶은 지하철 미스터리’가 있어요.” - 제보자 한 제보자가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 앞으로 ‘몇 년째 풀리지 않는 지하철 미스터리’가 있다며 연락을 해왔다. 그것은 지하철에서 받은 한 쪽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사랑의 집》이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 《사랑의 집》 쪽지 내용 일부 지하철을 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아봤을 《사랑의 집》 쪽지! 그 내용은 즉슨, 무너져 가고 있는 《사랑의 집》에 박현우 전도사와 19명의 아이들이 어렵게 살고 있으니 조금만이라도 도와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사랑의 집》엔 “여전히” 《19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고, “여전히” 전도사로 머물러있는 《박현우》씨와 함께, “여전히” 어렵게 살고 있다는 것..! 제보자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궁금하게 만든 “사랑의 집” 전단지의 실체!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사랑의집》이 있다는 경기도 어느 지역을 찾아가 보았는데.. “《사랑의 집》이 한 곳 있습니다.” - 관할 시청 관계자 관할시청에 문의한 결과, 실제로 《사랑의 집》은 존재 하고 있었다. 쪽지와 마찬가지로 그 곳 역시 살고 있는 사람이 19명! 하지만 실제로 찾아가 본 《사랑의 집》은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노인요양복지시설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 뿐, 지하철에서 나눠주는 《사랑의 집》이 아니었다..! 혹시 그 사이, 그들의 소원대로 “자그마한 구멍가게”라도 차리게 되어 이사를 간 건 아닐까? 이번에는 《박현우 전도사》를 찾아보기로 했다. “박현우 전도사는 전국에 딱 1명있습니다.” - 기독교 관계자 서울 근교에 거주한 적이 있었던 “박현우”란 이름의 목회자는 전국에 단 한명으로 그는 현재 전북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저도 박현우 전도사가 누군지 찾고 싶어요 오해받고 지낸지 수년째입니다.” - 《사랑의집》과 전혀 관련 없는 박현우 목사 제작진이 이곳저곳 진실을 찾으러 다니며 알아본 결과, 전단지에 적혀 있는 《사랑의 집》도, 《박현우 전도사》도.. 모두 허구였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의 집》에서 나온 아이들을 보았다는 것에 대한 제보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아직 풀리지 않는 지하철 미스터리, 《사랑의 집》쪽지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사랑의 집》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