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2.10.19 (토)
ㆍ엄마는 화재사, 아빠는 추락사.. 딸은 왜 두 죽음 곁에 있었나? ㆍ기부천사 할머니는 칭찬에 왜? 욕으로 응답하나? 1. 엄마는 화재사, 아빠는 추락사.. 딸은 왜 두 죽음 곁에 있었나? 지난 2010년 9월,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큰 폭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이 화재로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 한 50대 여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는데.. 그런데, 숨진 여성 곁에는 엄마를 살려달라며 울부짖는 딸이 있었다! 게다가, 화재가 났을 당시에 그녀는 20년 전에 헤어진 엄마와 재회해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였다는데.. 한편, 2011년 2월,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화단에 사망한 채 발견 됐다! 뇌종양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남자. 그는 둘째 딸 결혼식을 위해 퇴원하여 큰 딸 집에 머무르다 사고를 당했다는데.. 숨진 남자의 곁에서 슬퍼하던 큰 딸, 그녀는 2010년 화재로 숨진 여성의 딸과 동일 인물이었다! 알고 보니 화재사 한 여자와 실족사 한 남자는 20년 전 이혼한 부부로 5개월 차이를 두고 사망한 것인데.. 그런데, 경찰이 두 사고를 사건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사건 사이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는 것! 심지어, 경찰은 5개월 사이에 부모를 잃은 큰 딸, 강애리氏(가명)를, 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기 까지 하는데..! 《부모를 죽인 패륜아인가? 표적 수사의 희생양인가?》 경찰은 왜, 갑자기 재수사를 결정한 것일까? 게다가, 강氏를 용의자로 지목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는데.. 먼저, 화재로 숨진 엄마의 부검결과 체내에서 수면제가 발견됐는데, 바로 이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람이 엄마가 아닌, 큰 딸, 강애리氏였다는 것이다. 또한 숨진 아빠의 사망 보험금 수령자가 사고 발생 전, 그의 동거인에서 강애리氏(가명)로 변경되었다는 점을 들며 그녀를 부모를 죽인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재수사에 착수하자 딸이 자취를 감춰,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했다. 경찰서에 출두하지 않아 사실상 수배를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는데.. 정말 경찰에 말대로 딸이 부모를 죽인 살해범이 맞을까? 제작진은 끈질긴 추적 끝에 강氏를 어렵게 만날 수 있게 됐다! 교묘히 경찰의 망을 벗어난다는 경찰의 말과 달리 그녀는 당당히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길 원했는데.. 제작진을 만난 딸은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그녀는 경찰 조사를 모두 마쳤음에도 뚜렷한 증거도 없이 경찰이 언론플레이로 자신을 세상에 둘도 없는 패륜아로 만들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자신은 부모를 한꺼번에 잃은 비극의 주인공일 뿐,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를 우리에게 펼쳐 보였다. 과연, 그녀의 말은 모두 진실일까? 보험금 때문에 부모를 죽인 패륜아로 세상에 알려진 딸, 그녀가 밝히는 두 사고의 진실을 금요일 밤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들어본다. 2. 기부천사 할머니는 칭찬에 왜? 욕으로 응답하나? “다 필요 없어. 꺼져! 한번만 더 오기만 해봐. 그냥” 가게를 찾아온 손님에게 물건을 팔기는커녕 쫓아내는 할머니. 심지어 바가지에 물을 담아와 “가지 않으면 뿌린다”고 협박을 하는데... 그런데도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조아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오기 전, 마지막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잊지 않는 남자. 대체 무슨 일일까? “국무 총리가 직접 찾아왔는데도 거부하시더라고” - 주변 상인 공포의 물바가지로, 사람들을 위협한다는 전정자 할머니(72). 37년째 강원도 삼척 중앙 시장에서 속옷장사를 하고 있는 할머니는 지난해 폭설로 피해를 입은 시장에 보탬이 되라며 무려 1억 5천만원을 기부하여 사람들에게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그리고 지난 8월, 남양동 가스폭발로 피해를 입은 영세상인들을 위해 1000만원을 또다시 기부 했는데...! 기부천사로 소문난 전정자 할머니에게 “감사”인사를 표하기 위해, 삼척시장에서 국무총리까지 할머니를 찾았지만, 돌아오는 건, 할머니의 걸쭉한 욕과 공포의 “물바가지”뿐이었다. 어떤 방송국도 취재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욕쟁이 할머니. 제작진은 과연,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왜 할머니는 그렇게 좋은 일을 하고도 사람들의 칭찬과 감사인사를 강하게 거부하는 걸까? “돈이 많기 때문에, (할머니께서) 기부도 많이 하죠..” - 주변 상인 시장 상인들은 그녀가 “알부자”여서 기부를 한다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할머니는 5평 남짓한 단칸방에 살며, 찬밥과 김치로 끼니를 때우는 매우 소박한 사람이었다. 할머니의 유일한 혈육인, 조카는 “돈이 많아서 기부 하시는게 아니라, 돈이 없어도 하시는거에요.”라며 제작진에게 과거, 그녀의 슬픈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37년간 속옷장사로 번 돈을 모두 내놓은 것도 모자라, 심지어 “대출”까지 받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했다는 할머니. 할머니는 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기부를 하는 걸까? 그리고 왜 선행에 대한 “감사”로, 사람들이 주는 그 어떤 상도 받지 않는 것일까?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기부천사 할머니의 숨겨진 사연이 이번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