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2.11.16 (토)
1. 패륜 의사? 진상 환자? 치과 난투극은 누구의 잘못인가? 2. 인질이 된 유골, 쪽지를 남긴 범인은 누구인가? 3. 학교에서 자살한 선생님, 남편은 왜 5층에 올라갔나? 1. 치과 난투극은 누구의 잘못인가? [어금니 뽑히고 뺨 맞고..!] 지난 10월 23일, 한 치과 진료실에서 믿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진료를 하던 의사와 진료를 받던 환자 사이에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 그런데, 아수라장이 된 진료실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이가 있었다! 바로 진료실을 24시간 찍고 있는 CCTV! 그 안에는 사건이 일어났던 그날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는데.. 치료를 받던 한 여성 환자가 화가 난 듯 의사와 말씨름 하다, 의사 뺨을 때린 것! 곧이어 의사 또한 환자의 뺨을 때렸고 급기야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기까지 했는데..! 난데없이 일어난, 대낮의 난투극.. CCTV 속 그날, 도대체 치과 의사와 환자는 왜, 적이 되었을까? 환자는 《그날》 자신과 상의도 없이 어금니를 뽑은 의사에게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그런데, 의사가 먼저 욕을 하기에 화가나 얼굴을 살짝 쳤을 뿐이라는 것! 하지만 의사가 기억하는 《그날》은 달랐다! 분명, 어금니를 뽑겠다고 사건 전날 무려 10분이나 충분히 설명했지만 다음날 다짜고짜 자신에게 ‘왜 이를 뽑았냐?’며 거세게 항의 했다는데.. 게다가, 환자는 얼마 전 자신이 양악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고의적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했다. 6분 동안 이어진 의사와 환자의 난투극! 사실, 환자는 1년 6개월 전 지금의 의사를 만나 진료를 잘 받아왔다고 했다. 게다가 의사를 아들처럼 대했는데, 왜 갑자기 돌변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의사는 환자를 진료한 1년 6개월 지옥처럼 생각할 만큼 괴로워했다는데.. 환자가 치료를 받을 때마다 부당한 항의를 했고, 이를 조용히 넘기기 위해 의사는 ‘공짜치료’를 해주며 참고 또 참았다고 했다. 오랜 시간동안 오해만 쌓아가던 의사와 환자. 두 사람은 마치 방치해둔 충치처럼, 서로에게 큰 아픔을 주고 있었는데... 일반 시민들, 일명 《바가지 요금》 부분 진료 과목 1위, 치과! 치과 의사들, ‘환자의 부당한 항의에도 공짜치료를 해준 적 있다’ 응답자 전원 대답! 과연, 다른 치과 의사들도 환자의 무리한 항의에, 어쩔 수 없이 무상치료로 대응하는 경우가 있을까? 제작진이 치과 의사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그런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100%였다! 그런데, 치과를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뜻밖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명 바가지요금의 대명사로 ‘치과’를 꼽았고, 치과 진료 뒤 부작용을 경험한 시민들도 많았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과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의사와 환자 모두 진료를 하고, 치료를 받는 일에 고충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지, 금요일 밤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엇갈리는 주장 속에 진실을 파헤쳐본다. 2. 인질이 된 유골! 쪽지를 남긴 범인은 누구인가? [유골함이 ‘납치’됐다!] 전국이 태풍으로 몸살을 앓던 지난 7월,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또 한 차례의 ‘태풍’이 있었다. 전남 무안의 한 시골 마을이 난데없는 ‘납치 사건’으로 발칵 뒤집힌 것! 그런데 범인이 인질로 삼은 것은 ‘사람’이 아니라 다름 아닌 ‘유골’이었다. 별안간 유골을 납치당한 피해자는 전남 무안에 사는 장氏. 그는 추석날 제사를 지내기 위해, 납골묘를 열었다가 유골함 4기가 사라진 걸 발견했다. 그런데 황당한 납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미리 계획이라도 한 듯 같은 무안지역에서 또 다른 유골함이 연달아 도난당했는데.. 게다가 같은 시기에, 전남 영암에서도 동시에 4기의 유골함을 도둑맞은 것! 무안과 영암을 통틀어 4군데에서 사라진 유골함만 무려 13기! 그런데 4군데 납골묘에서 공통점이 발견됐다. 바로 범인이 ‘쪽지’를 남긴 것이다. 쪽지의 내용은 한 지역신문에 유골함을 찾는 광고를 내라는 것이었는데..! 대체 누가, 무엇을 위해 이런 짓을 벌이는 것일까? [잃어버린 유골함을 찾습니다!] “이틀만 주겠습니다. 1억 원을 준비하세요.” - 유골함 납치범 유골함을 잃어버린 피해자들은 쪽지가 시키는대로 신문에 광고를 냈다. 그러자 곧장 범인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범인은 이틀 안에 거액의 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피해자 중 한사람은 터무니없이 괘씸한 요구를 하는 범인을 경찰에 신고했다.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인에게 걸려온 번호의 발신지부터 확인했는데.. 놀랍게도 발신지는 중국! 추적이 불가능한 번호로 연락을 시도한 범인 때문에 수사에 빨간불이 켜질 무렵, 범인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왔다. 그런데 범인은 어떻게 알았는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를 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범인은 적반하장으로 피해자의 유골함을 변기에 버리겠다고 협박하기에 이르는데.. [유골함을 인질로 삼은 납치범의 정체는?] “남조선 사람들은 돈만 밝힌다더니.... 형님이 시킨거라요!” - 유골함 납치범 납골묘는 지리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어, 이곳에 지리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이다. 납골묘 인근에는 CCTV도, 목격자도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 범인이 남긴 흔적은 납골묘에 넣어둔 쪽지와 피해자에게 남긴 협박 음성뿐인데.. 범인이 피해자에게 연락해온 발신지도, 말투와 억양도 중국동포로 좁혀졌다. 《궁금한 이야기 Y》제작진은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적용해 범인의 활동지역을 분석하고, 범죄심리전문가와 함께 범인에 대해 다각적으로 접근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주동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 과연, 유골을 인질로 삼아 ‘납치극’을 펼치고 있는 범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시골 마을에 찾아온 유골 납치사건의 전말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