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2.11.23 (토)
VCR 1. 콘텐츠 관련 관계자 요청으로 VOD서비스가 불가합니다 1. 흡혈교수? 꽃뱀제자? K대 대자보는 무엇을 말하나? 2. 수원역 '사탕할아버지' 누가 그를 거리에 세우나? VCR 3. 콘텐츠 관련 관계자 요청으로 VOD서비스가 불가합니다 3. 스무 명의 소년범, 그들은 무엇을 위해 노래를 하나! 2. 수원역 ‘사탕할아버지’, 누가 그를 거리에 세우나? “비가와도 눈이 와도 365일 나오세요.. 벌써 16년도 넘었어요!” -수원역 지나는 사람들 수원역을 자주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봤을 법한 이 할아버지. 주름진 손에 형형색색의 눈깔사탕을 쥔 채, 말없이 앉아 있는 일명 ‘수원역 사탕할아버지’다. ‘사탕사세요’ 라는 말 한 마디 할 법도 한 데, 할아버지는 조용히 사탕만 봉지에 담는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할아버지가 안쓰러워서, 불쌍해서 사탕을 사거나 조용히 돈만 주고 가기도 한다는데..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목격한 것만 무려 16년이 넘는다고 했다. 비가 오고 눈이 와도 수원역 앞, 찬 길바닥에 나와 있는 할아버지.. 그런데! ‘사탕 할아버지’를 둘러싼 괴상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할아버지 곁에 쌓인 사탕만큼이나 무성한 소문들은 대체 무엇일까? “그 할아버지, 부자야 부자! 집도 엄청 잘 산대!” “할아버지가 이용당하는 거야. 조직에서 앵벌이 시키는 거라니까..!” -수원역 근처 상인 할아버지 재벌설!? 조직적 앵벌이설!? ‘사탕할아버지’를 두고 해괴한 소문들이 수원역을 떠돌고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남루한 옷차림, 굽은 등, 눈곱이 달라붙은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 하는 상황이었는데.. 게다가 할아버지는 지나가는 행인이 주고 간 케익을 허겁지겁 먹기까지 했다. 정말 할아버지가 부자라는 설이 맞는지 의심되는 부분이었는데.. 가족에 대해 묻는 제작진에게 손 사레 치며 대답을 거부하는 할아버지. 제작진은 걱정 반, 의심 반으로 할아버지를 지켜보기로 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주섬주섬 사탕을 챙긴 할아버지는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데.. 버스에 타자마자 주머니에서 돈뭉치를 꺼내, 너무나 익숙한 손놀림으로 지폐를 세기 시작하는 할아버지! 얼마 뒤, 버스에서 내린 할아버지는 가게에 들러 무려 사탕 여섯 봉지를 팔아야 겨우 살 수 있는 담배 두 갑을 사고는 자연스레 택시에 올라타는데..! 떠도는 소문대로 ‘사탕할아버지’는 동정을 밑천삼아 장사를 하는 것일까..? 제작진은 할아버지를 추적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택시에서 내린 할아버지가 들어간 집 안에는 그의 아들과 며느리가 함께 살고 있었는데.. 게다가 더욱 충격적인 건 할아버지의 손자가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가족도, 집도 있는 할아버지가 대체 왜, 찬 길바닥에서 365일 사탕을 팔고 있는 것일까? 할아버지를 추적하면 할수록 궁금증은 더해만 가는데.. 너무도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사탕할아버지의 달콤 씁쓸한 사연이 금요일 밤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된다. 3. 스무 명의 소년범! 그들은 무엇을 위해 노래를 하나? 아무리 배가 고파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고, 아무리 더 자고 싶어도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몸을 일으켜야하는 곳. 사회와 격리된 담장 너머의 세상, 바로 교도소의 풍경이다. 그 중에서도 국내 유일의 소년교도소인 《김천소년교도소》. 이곳은 강도, 살인, 강간, 방화 등 중범죄를 저지른 만 23세 미만의 소년 범죄자들이 향하는 곳인데.. 한창 혈기왕성한 나이에 교복 대신 수의를 입은 소년 수형자들은 눈을 뜨면서부터 감시와 통제를 받는다. 그런데, 엄숙한 수용소에서 어울리지 않는 경쾌한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소리를 따라간 곳에서 ‘합창’을 하고 있는 스무 명의 소년범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들은 왜, 삭막한 교도소 안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일까? 스무 명의 수형자들이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기 위해 결성된 《드림스케치》 합창단! 올해로 2번째 외부에서 열리는 공연을 앞두고, 7개월째 맹연습 중이다. 숨가쁘게 달려온 아이들의 공연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이들이 이토록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용서…, 이해…, 반성…, 고백…” 2년형을 받은 민철이(가명)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는 하늘 아래 유일한 가족인 동생에게 들려주고 싶어서다.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 손에서 자라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고아원으로 보내진 형제. 안타깝게도 민철이의 동생, 민규 역시 범죄를 저질러 부산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데.. 과연 민철이의 ‘노래’는 형제의 그리운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도와줄까? 5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성민이(가명)의 노래는 새엄마를 향한 것이다. 성민이는 새엄마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항만하다 결국,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성민이는 새엄마와 화해를 하기 위해 《드림합창단》에 지원했는데.. 친동생이나 다름없던 후배를 죽인 한 수형자는 피해자의 어머니께 용서를 구하고자 노래를 부른다. 너무도 큰 죄 때문에 외면받은 피해자 가족들의 이해를 받기 위해서라는데.. 자신들의 무거운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 죄를 좀 더 깊이 반성하기 위해 선택한 ‘노래’는 과연 전달하고자하는 이들의 가슴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을까?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는 이유가 용서를 빌기 위해서, 그리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화해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노래’만으로 그 큰 죄를 용서받을 수 있을까 하는 비난도 분명 존재한다. 아이들에게는 부르고 싶은 노래이지만,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듣고 싶지 않은 노래이기 때문이다. 그런 현실을 모르지 않는 아이들은, 비난받을 줄 알면서도 진심을 담아 자신들의 노래를 들어줄 사람을 기다린다. 과연, 용서와 이해, 반성과 고백이 담긴 그들의 목소리를 세상은 받아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차가운 창살 안에 갇혀 용서와 이해를 구하고자 부른 아이들의 노래, 다시 아이들에게 ‘희망’이란 이름으로 되돌아와 줄 수 있을지,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진심어린 고백의 과정을 함께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