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3.01.11 (토)
1. 5인조 복면테러범, 그들은 왜 택시회사를 노렸나? 2. 왔다 갔다 아저씨, 그는 왜 다섯 걸음 안에 갇혔나? 3. 수원역 사탕할아버지, 누가 그를 다시 거리에 세웠나?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왕복하는 남자! 그는 왜 다섯 걸음 안에 갇혔나? [다섯 걸음에 갇힌 의문의 남자] 전주 전북대학교 앞에는 수개월간 사람들이 풀지 못한 궁금증이 있다. 이곳에 매일 나타난다는 “의문의 남자”는 일명 《왔다 갔다 아저씨》. 사람들은 남자를 보면 신기해서 한 번, 몹시 안타까워서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된다는데.. 그가 이곳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7개월 전부터였다고 한다. 남자는 정확하게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꼬박 9시간을 걷는다고 한다. 그는 어떤 규칙이라도 있는 양 오직 “다섯 걸음”씩만 왔다갔다 반복하고 있었다. 남달랐던 그의 행동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혹시 실연을 당해서 떠난 사람을 기다리며 그 자리를 맴도는 것이 아니냐, 그게 아니라면 전북대학교에서 억울하게 해고를 당해 학교 상대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있었다. [남자의 다섯 걸음이 말하는 진실은?] “12월 31일까지 하면 된당게, 그 자리에서 막연히! 그럼 모든 걸 알 수 있어” - 왔다 갔다 아저씨 며칠 째, 지켜만 보던 제작진은 남자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지만, 좀처럼 입을 열지 않자 결국 그의 곁으로 다가가 함께 걷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자 그는 뜻밖에도 12월 31일까지만 하면 된다는 알쏭달쏭한 말을 꺼냈는데.. 도대체, 남자는 왜 12월 31일까지 ‘다섯 걸음’을 계속 걸어야 한다는 것일까? 전 세계적으로 퍼졌던 2012년 종말론, 혹시 그도 지구가 멸망한다는 것을 믿는 사람 중 한 명인 걸까? 그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칼같이 지키는 다섯 걸음의 규칙은 지나칠 만큼 강박적이었다. 이렇게 스스로 만들어낸 규칙은 식사할 때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그런데, 그가 전주 시내 곳곳에서 다섯 걸음의 규칙을 만들어 스스로를 가둔 지 8년이 됐다고 한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그의 가족들을 찾아가 좀 더 자세한 사연을 들어보기로 했다. 가족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남자에게 쌍둥이 형이 있었고, 아무래도 남자의 이상 행동이 쌍둥이 형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원래는 지극히 평범하고 정상적이었다는 남자. 어느 날 그가 큰 상처가 될 만한 일을 겪은 후,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했다는데.. 과연, 그가 받은 상처는 무엇이었고, 다섯 걸음의 세상 속에 갇혀 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자의 행동을 분석한 정신과 전문의는 남자는 단순히 다섯 걸음의 왕복만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위험천만한 상태라고 했다. 이런 상태를 계속 방치했다가는 더 심각한 형태의 증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남자는 과연 다섯 걸음의 세상 밖으로 무사히 걸어 나올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시계의 추처럼 왔다 갔다 “다섯 걸음”을 왕복하는 남자, 그 안에 스스로를 가둔 한 남자의 비밀을 파헤쳐보기로 한다. 택시회사를 습격한, ‘5인조 복면테러범!’ 그들이 노린 것은 무엇인가? [택시회사를 습격한 5인조 복면테러범!] “나는 피가 튄 줄 알았어! 살인사건 났나 했다니까” - 택시회사 직원 지난해 12월 19일, 5년을 기다린 18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한창이던 그 때, 전주의 한 택시회사에 복면을 쓴 괴한들이 나타났다! 다섯 명의 괴한들은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준비한 각목으로 유리창을 깨기 시작하는데.. 깨진 창 안으로 그들은 순식간에 빨갛고, 파랗고, 하얀 페인트를 뿌리기 시작했다. 마치 폭탄이라도 맞은 듯 한 사무실에 기기들은 어느 것 하나 건질 수도, 사용할 수도 없었다. 게다가 괴한들은 회사에 주차돼 있던 영업택시 마저도 차 앞, 뒤 유리를 모두 박살내고 유유히 사라졌는데.. 사무실 습격 뒤, 괴한들이 회사를 빠져나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분 45초! 현금이 있는 택시회사를 노린 강도의 짓인지 추측이 난무했지만, 그 날, 도난당한 현금은 조금도 없었다. 도대체 그들은 왜, 이 회사를 습격한 것일까? [전주를 뒤덮은 무차별 테러들!] 사건 CCTV를 본 범죄전문가는 그들이 페인트를 뿌린 행동에 주목하며, 이것은 택시회사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대체 이들은 회사에 무슨 원한이 있기에 테러를 저지른 것일까? 그런데, 복면을 쓴 괴한이 테러를 일으킨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최근 1~2년 사이 유독 전주 운수회사에서만 이런 일들이 반복되었다는데.. 사무실에 페인트를 뿌리는 것은 물론 누군가의 방화로 버스 한 대가 완전히 타버린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버스 안에 대변을 잔뜩 칠해 놓았던 일명, 대변테러와 엔진에 설탕을 넣은 설탕테러까지.. 테러가 계속 될수록 그 방법 또한 대범해지거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수많은 연쇄테러 중 가장 위험했던 사건은 달리는 버스에 쇠구슬을 쏜 것인데, 쇠구슬이 창문을 뚫어 승객의 목숨을 위협하기까지 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복면테러범 사건은 아직 미제사건들로 남아 얼마나 더 수법들이 다양해지고 위험해 질지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데, 운수회사만을 노린 일련의 테러사건이 과연 우연의 연속으로만 볼 수 있을까? “걸음 형태라든가, 체구라든가.. 그 사람이 심증이 가는 거죠!” - 택시회사 사장 그런데! CCTV를 본 사장은, 제작진에게 복면테러범이 어딘가 낯이 익다며, 심증이 가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사장이 지목한 의심되는 테러범, 그는 의외의 인물이었다! 과연 복면 속에 가려진 괴한들의 진짜 모습은 누구일까? 회사에 설치된 CCTV마다 찍힌, 5인조 복면 테러범의 행적이 금요일 밤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