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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3.01.18 (토)
1번 아이템은 제작진의 요청으로 VOD서비스가 불가합니다
1. ‘변태사진사’! 그는 왜, 여중생곁에 서 있나? 
2. 지붕위의 진실! 아버지의 죽음을 덮은 건 무엇인가? 



‘변태사진사’! 그는 왜, 여중생 곁에 서있나?

[마흔 셋, 미혼 그는 촉망받는 사진사]
 2010년 평택지역에서 열린 사진대회에서 ‘미소’라는 작품으로 입선한 최기철氏(가명)는 촉망받는 사진사였다. 축제를 즐기러 온 여중생을 카메라에 담아 실력을 인정받았던 최씨. 학교 앞에서 그가 운영하는 사진관은 꼼꼼하고 세심하게 손님을 대하는 최씨의 성격 덕인지 항상 여중생들로 북적였다고 하는데.. 그런데, 그는 조금 특이한 패션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언제나 헐렁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녔다고 하는데.. 옷차림엔 그다지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고 이웃들은 말했다. 마흔 셋에 미혼인 능력있는 사진사,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사진관이 문을 닫았다. 대체 무슨 일일까?  

[124장의 음란사진을 소장한 최기철]
“사진사가 그렇게 세심하게 잘 해준대.. 근데 만날 트레이닝복만 입고 다니더라고!”
									- 이웃 주민

 문제는 유난히도 여중생들에게 꼼꼼하고 세세하게 자세를 잡아주던 최기철(가명)氏의 친절이었다. 이런 그의 친절은 모두 ‘수작’이었던 것. 최를 조사하던 검찰은 이런 그를 ‘신종바바리맨’이라고 말하는데.. 알고 보니 최씨는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게 아닌, 타이머를 맞추고 여중생들 뒤에 서서 속옷도 입지 않은 채 바지를 내려 그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증명사진을 찍으러 오는 여중생들 뒤에서 몰래 음란사진을 찍다 한 여중생이 뒤를 돌아 보게 돼, 일이 발각 된 것. 이렇게 찍은 음란사진만 무려 124장에 더하여 동영상까지 25개나 발견되었다. 그러나, 최씨의 이런 변태적 행동들은 처벌할 제대로 된 법이 없어 조사만 받고 풀려나게 되었는데..

[‘변태사진사’곁에는 항상 ‘소녀’가 있었다]
 제작진은 최씨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자살 시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씨는 스스로 한 자살 사이트에 가입해 동반 자살 할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는데.. 함께 자살을 하기로 한 이들은 최씨를 포함 모두 넷. 사이트에서 만난 20대 남녀와 놀랍게도 ‘10대 소녀’가 끼어있었다. 그런데, 자살 하려고 모인 펜션에서 네 명 중, 1명 ‘10대 소녀’만이 사망했다. 제작진은 동반 자살을 시도 했던 20대 남녀에게 기가 막힌 ‘그 날’의 진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알고 보니 ‘소녀’는 최씨가 개인적으로 데리고 온 아이였다. 여중생 뒤에서 음란 사진을 찍던 최씨, 그리고 그가 죽음으로 초대한 ‘10대 소녀’. 그의 곁엔 꼭 ‘소녀’가 함께 있었다. 과연 단순한 우연일까? 최씨의 주도아래 모인 네 명 중, 가장 어린 여학생만 죽음을 맞이하였는데, 이들은 죽은 ‘소녀’를 옷장 안에 넣어두고 도망을 쳤다. 그 이유로 결국 최씨는 ‘자살방조죄’로 집행유예를 받았을 뿐이었다. 한 범죄 심리 전문가는 최씨가 처음부터 자살할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음란 사진 사건과 관련해 그를 처벌할 제대로 된 법이 없다고 이대로 둔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여학생들의 뒤를 노린 검은 그림자, ‘변태사진사’의 숨겨진 진실을 금요일 밤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밝혀낸다.




지붕위의 진실! 아버지의 죽음을 덮은 건 무엇인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 둔 지난해 9월 28일, 백진우씨(32세)는 아버지가 사고를 당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자동차 공업사에서 검사원으로 일했던 아버지 백남융씨(58세)가 4M 높이의 지붕에서 추락했다는 것! 진우씨가 병원으로 달려갔을 때 이미 아버지는 의식을 잃은 채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 결국, 아버지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생을 달리했다. 
아들에겐 너무도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을 두고, 회사에서는 ‘자살’로 입을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아들 진우씨가 아는 아버지는 책임감이 강해 가장의 자리를 쉽게 내려놓으실 분이 아닐뿐더러 연휴보너스를 받으면 소고기를 사먹자던 아버지였다. 아버지의 죽음을 놓고 미로 속을 헤매던 진우씨. 절망의 끝에서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익명의 남자는 아버지가 자살한 게 아니라 죽음의 진실은 따로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 그날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자살 아닙니다.. 사실은요..”     				- 제보자

아버지의 죽음의 진실을 알려준 사람은 아버지의 직장 동료였다. 양심의 가책을 느껴 제보를 했다는 남자. 아버지가 지붕에 올라간 이유는 고장 난 환풍기를 수리하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게다가 함께 지시를 받은 다른 직원도 있었다. 그가 위험하다며 거부를 하자 그를 대신해 아버지가 지붕에 올랐다가 사고가 난 것! 사고 직후, 회사 측은 진실이 새어나갈 것이 두려워 직원들을 입단속 시키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업무 중에 일어난 사고를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살’로 몰고 가고 있었는데.. 아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공업사를 찾았다. 사장은 오히려 얼마 전 해고당한 제보자가 앙심을 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실제로도 환풍기는 요란한 소음을 내고 있었지만 사장은 환풍기가 고장 난 적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수리하라는 지시도 없었다고 펄쩍뛰었다. 함께 지시받은 직원 역시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그와 함께 일을 해온 모든 사람들이 아버지가 왜 지붕에 올라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상황. 심지어는 참새를 잡으러 간 것이 아니냐는 기막힌 농담을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아버지는 정말 어떠한 지시 없이 스스로 지붕으로 향했을까? 다행스럽게도 공장 내에 8대의 CCTV가 그날의 진실을 비추고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가 지붕에 올라간 그날로 되돌아가 CCTV를 살펴보기로 했다. 그런데 사고가 일어나기 불과 10분 전, 문제의 환풍기 쪽을 가리키며 대화를 나누는 공장장과 직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리고 잠시 뒤 화면 속에 아버지가 등장했고, 그 역시 지붕 쪽을 쳐다보더니 어느 샌가 손에 공구를 들고 지붕으로 향했는데.. CCTV에서는 지붕으로 향하는 아버지 곁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그를 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아버지가 지붕으로 향하기 직전 아버지와 마지막 대화를 나눈 직원이 있었다. 그라면 아버지의 죽음에 둘러싼 ‘진짜 진실’을 설명해줄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화면 속 직원을 찾아 나선 진우씨. 아들은 과연 아버지의 죽음을 덮고 있는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덮으려 한다면, 덮어질 수 있는 너무도 쉬운 ‘죽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명예를 찾기 위한 ‘아들의 진실 찾기’ 여정을 함께 동행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