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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3.01.25 (토)
1. 여수 금고털이범과 경찰, 어떻게 실종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나?
2. 제주 어린이 백골, 29명의 아이들은 왜 그 곳에 묻혔나?
3. 버스 38대 방화사건, 분노의 불씨는 무엇인가?


여수 금고털이범과 경찰, 어떻게 실종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나?

[10cm(센티미터)의 작은 구멍으로 새어나온 미스터리]
 지난해 12월 9일, 영화보다 더 영화 같던 일이 벌어졌다. 여수의 한 우체국 금고가 순식간에 털리는 사건이었는데.. 범인은 대담하게도 우체국 옆 식당으로 침입해, 벽을 뚫고 금고를 털어갔다. 어른 손 하나가 들어갈 만한 10cm의 작은 구멍을 뚫고 5000여만원을 훔친 뒤 달아난 범인. 그런데, 사건 발생 열흘 뒤, 범인이 잡혔다! 범인은 2명. 주범인 박씨와 그의 범행을 도운 공범, 김경사였다. 공범은 당시 현직 경찰이었기에 국민들은 크게 배신감을 느꼈는데.. 범인이 잡히고 일단락 되는 줄 알았던 금고 사건. 그러나 금고에 뚫린 손바닥 만 한 구멍 사이로 아무도 모르게 묻힐 뻔 했던 한 오락실 여사장의 실종사건이 새어나오게 된다!

[그녀가 사라진 날 무슨 일이 있었나?]
 실종된 여사장은 올 해 나이 마흔 여섯의 황현숙氏. 그녀는 실종 되기 전, 딸과 함께 친정집에 가기로 약속도 해 놓은 상태였다. 게다가 황씨는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어 하루라도 약을 챙겨 먹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그런 황씨가 딸에게 아무 연락도 하지 않고, 약도 챙기지 않고 실종 됐다. 2011년 3월 17일에 실종된 황씨. 그녀가 사라진 지 벌써 2년째였다.   그런데, 황씨가 사라진 날, 마지막으로 만났던 사람이 다름 아닌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의 공범 김경사라는 증언이 이어졌다. 황현숙氏 측근의 말에 의하면, 그녀가 실종되기 전, 김경사와의 전화통화를 한 뒤,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며 나갔다고 하는데..]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하는데.. 사실, 김경사와 금고털이 주범 박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했다. 사행성 오락실 사장이었던 황씨를 김경사가 정보원으로 활용하면서 비리 경찰과의 좋지 않은 인연이 생기게 된 것인데.. 그녀가 홀연히 사라지고 2-3일 뒤, 황씨의 동거남은 그녀로부터 ‘더이상 찾지 말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문자를 본 동거남과 황현숙氏의 친구는 평소 그녀의 말투가 아니었다며, 다른 누군가가 보낸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황씨가 행방불명 된 그 날 밤, 그녀는 누구를 만난 것일까?

[황현숙, 그녀는 어디로 사라졌나?]
 정말 황현숙은 그 날 밤, 김경사를 만나러 간 것일까? 그녀의 핸드폰 마지막 발신지를 추적하자, 광양의 한 ‘공동묘지’가 나왔다. 그런데 그곳은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의 주범 박씨와 공범 김경사가 자주 다니던 곳 근처라는 증언이 있었다. 게다가, 장례식장에서 염하는 일을 했던 금고털이범 박씨는 일명 ‘저승사자’라 불렸다고 한다. 그런데, 황현숙이 사라진 그 날 밤! 그녀가 김경사만 만나진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그 자리에 ‘저승사자’도 함께였을 거라는 황씨 측근의 말.. 그 날 밤, 황현숙은 대체 누굴 만났던 것일까? 알면 알수록 더욱 미스터리해지는 사건, 금요일 밤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의혹을 하나씩 풀어나가본다.




제주 어린이 백골! 스물아홉 명의 아이들은 왜 그 곳에 묻혔나?


“땅을 팠다 하면, 뼈들이.. 뼈들이.. 말도 못 해”
									-동네 주민

[신비의 섬 제주도의 기막힌 이야기]
 제주도의 한 작은 마을, 그곳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마을 하수관 공사를 하던 인부의 삽 끝에 무언가 딱딱한 것이 닿았는데.. 그것은, 백골이었다! 애월 금성리의 한 고구마 밭에서 발견된 백골 한 구를 시작으로 이 마을에서만 무려 47구의 백골이 무더기로 드러났다. 그런데, 총 47구의 백골 중, 29구가 10세 미만으로 추정되는 어린 아이들의 것! 한, 두 명도 아닌 스물아홉 명의 백골이 발견되자 마을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 2011년 부터 지난 해 말까지, 발견 되었던 백골들.. 대체 누가, 제주도의 조용한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은 것일까?

[집단대학살인가 살인마의 광기인가]
“백골들이 약 1-2년 정도 지난 뼈라고 볼 수 있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구원

 마을 사람들이 고구마 경작을 하던 밭에 누군가 1-2년 전, 집단으로 아이를 암매장 시킨 것일까?  이곳에서 29구의 어린아이 백골 중에는 겨우 50cm(센티미터)도 안 되는 것도 있었다. 신생아로 추정되는 백골부터 10세 미만의 어린아이들까지.. 혹시, 아동 연쇄 살인범이 완전 범죄를 위해 이 밭에 시체를 묻었던 것은 아닐까. 마을 아이들은 연쇄 살인범의 희생양이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데, 발견된 백골들 중에는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것도 있었다. 총상의 흔적이 보이는 두개골이 발견되면서, 백골에 대한 의혹은 점점 살인에 의한 암매장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듯 보였는데.. 대체 누가, 이렇게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일까? 마을에 백골이 한 구 한 구 늘어날수록 밝혀지는 것 하나 없이 추측만 늘어날 뿐이었는데..
 
[묻힌 것은 사람만이 아니었다!]
 몇 가지 의혹만 난무하는 가운데, 백골들 곁에 놓여있던 어떤 물건이 발견 되었다. 그 물건은 바로 작은 초록구슬이었다. 대체 구슬은 왜, 이들과 함께 묻혀있던 것일까? 이 초록구슬이 죽은 이들의 정체를 파헤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금요일 밤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집단 유골의 진실을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