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3.02.01 (토)
1번 아이템은 출연자의 요청으로 VOD서비스가 불가합니다 1. 지문이 필요했던 범인들, 왜 2012년 12월이어야 했나? 2. 갑자기 사라진 아내, 누가 그녀를 돌아오지 못하게 하나? 지문이 필요했던 범인들! 왜 2012년 12월이어야 했나? [지문을 훔친 이상한 보험 살인!] 제주도 한복판에서 해외범죄드라마 《CSI》가 재연됐다. 이 이야기는 치정에 얽힌 끔찍한 보험 살인 사건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보험금을 목적으로 3인조 일당이 피해자를 살해한 뒤, 지문을 도려낸 사건! 사람들은 지문을 도려낸 수법에 한 번, 그것이 돈 때문이었다는 목적에 또 한 번 경악했다. 잔혹한 살인 사건을 저지른 이들은 죽은 고씨(52세)의 연인 손혜막(가명,56세)과 그녀의 동거남 김씨(54세), 그리고 양아들인 서군(19세)이었다. 범인들은 고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 한 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그렇게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사건은 이해하기 힘든 의문점을 남겼다. [베일에 감춰진 여인 손혜막, 그녀의 정체는?]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도 성공하기 힘든 보험범죄를 시간에 쫓겨 너무도 다급하게 해치운 범인들. 그들이 사건 발생 한 시간여 만에 검거된 건, 경찰의 수사력 때문이 아니라 다녀간 곳마다 얼굴을 노출하고, 허둥댄 어설픈 범행 때문이었다. 보험을 가입하러 가서도 마치 세상이 자신들의 악행을 알아도 개의치 않다는 듯 행동했는데.. 총 9억 7천여 만 원의 보험금을 노린 범죄라면 좀 더 치밀해야했지만 정작 그들은 보험금을 타기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과연, 그들이 노린 것은 보험금 뿐 이었을까? 이들의 관계가 범상치 않았다. 경찰이 말한 손여인은 의외의 인물이었다. 강원도에서 보육시설을 운영하는‘사회복지사’였고, 그녀는 천사로 불렸다. 그런데, 깊은 산중에 숨어있어 찾아가기조차 쉽지 않은 보육시설에는 온갖 종교적인 흔적들만 가득했다. 게다가 손여인과 함께 있었던 공범 김씨의 가족들은 김씨가 그녀를 맹목적으로 따랐고, 손여인은 마치 교주와 같다고 이야기 했다. 그들은‘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뭉친 게 아니라‘믿음’ 때문에 뭉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왜, 2012년을 선택했나?] 제작진은 곧바로 그들이 공유했다는 믿음을 찾아 나섰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 의외의 단서는 바로 그녀의 이름에 있었다. 손혜막, 그녀의 이름은 원래 손혜영이었다. 이름 마지막 한자인‘꽃부리 영(英)’에 선 하나를 그어서‘없을 막(莫)’자로 개명한 것! 우리는 그녀의 이름 석 자에 숨겨진 놀라운 진실을 밝혀냈다. 이름에는 그들이 왜, 이토록 다급하게 2013년이 오기 전까지 범행을 마쳐야 했었는지도 말해주고 있었는데..! 이해되지 않았던 잔인한 보험 살인 사건! 그 뿌리는 손여인이 산골에 숨어 살며 품어온 ‘믿음’에서 시작된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악마의 탈을 쓴 천사와 천사의 양 날개를 자처한 두 남자의 잘못된 ‘믿음’에 대한 진실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