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3.04.12 (토)
1. 〈냉동시신과 천사아버지〉 장씨의 죄는 어디에 묻혔나? 2. 사라진 아내, 남편은 왜 실종이라 말하나? 〈냉동시신과 천사아버지〉장씨의 죄는 어디에 묻혀있나? 한 남자가 우리에게 다급히 연락을 해왔다. 올해로 마흔 한 살의 남자는 청각 장애를 가진 장애인이었다. 그가 간절한 몸짓으로 보여준 하나의 영상. 그것은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다룬 〈사랑의 집〉 장씨에 관한 방송이었다. 영상 속 장씨의 모습을 지켜보던 남자가 유독 한 여성에게 시선이 꽂혔다. 그 여성을 가리키며 자신의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남자. 그런 남자의 손에는 선명한 문신으로 ‘환자’라고 새겨져 있었다. 그런데, 장애를 가진 남자의 손등에 문신을 새겨 넣은 이는, 아버지! 우리에게도 익숙한 사람인, 바로 〈사랑의 집〉 장씨였다! 지난 해 6월부터, 무려 세 차례의 방송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장씨. 그는 과거 21명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입양해 돌보는 ‘천사아버지’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장씨는 자식을 ‘목숨 바쳐 사랑’해서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취재 결과 그의 실체는 달랐다. 그는 숨진 자녀들을 10년 넘게 차디찬 냉동고에 방치하고, 자녀들에게 감금과 학대를 서슴지 않았다. 우리에게 연락을 해온 이도 장씨의 품에 있던 자녀로, 그곳에 있다가 극적으로 탈출을 하게 됐다는데.. 장씨의 곁에 있을 때 ‘장성대’로 살았던 그의 이름은 ‘임지훈’. 놀랍게도, 그는 방송에서 아들을 애타게 찾아 헤맨 어머니, 안금자씨의 아들이었다. 제작진은 곧, 30년 만에 이루어진 지훈씨와 어머니의 만남을 이루게 해주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얼굴을 마주한 모자는 단번에 서로를 알아봤다. 그런데, 만남의 기쁨도 잠시, 지훈씨의 곁에 있던 수화통역사가 그의 몸짓을 본 뒤, 놀라운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장씨가 그의 자녀인 장애인들을 학대해 6명의 아이들이 숨졌고, 집 뒤의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것! 지훈씨는 시신을 묻었다는 위치까지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었다. 이 충격적인 이야기는 사실일까? 그날의 진실을 쫓아가자, 지훈씨가 말한 자리에는 이미 아파트가 들어서 있었다. 이대로, 진실은 안타깝게 묻혀버리는 것일까? 지훈씨가 말한 6명 아이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까?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 장씨. 30년 전, 그날의 충격적인 증언과 아픈 진실을 말하는 임지훈씨의 이야기가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