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3.04.19 (토)
동백섬 차량 추락사건! 아직 떠오르지 않은 진실은 무엇인가? 지난 3월 4일 밤 11시 10분, 부산 동백섬에서 한 여자가 다급한 목소리로 112에 신고를 했다. 자신이 타고 있는 차가 바다에 빠졌다며 살려달라는 전화였는데...급히 구조에 나섰지만, 결국 여자는 숨진 채 발견됐다. 그날 남편일행과 함께 야경을 보러 동백섬에 왔던 신서희씨(가명, 40세). 그녀는 운전면허를 딴 지 얼마 안 된 남편의 친구가 운전미숙으로 낸 사고의 희생자로 알려졌다. 그런데, 신씨의 남편이 가족들에게 써준 각서의 내용이 드러나면서, 그날의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보험 살인사건으로 밝혀졌다. 신씨가 사망하며 지급될 거액의 보험금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각서였는데... “4건의 보험금이 총 11억 2천만원이예요. 교통사고 특약 때문에 보험금이 많이 늘어났죠.”-사건담당형사 차량 추락사고 때문에 사망한 줄 알았던 신씨는,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남편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 박종석씨(가명, 33세)는 4년 전 신씨에게 보험가입을 권했고, 교통사고로 사망할 시 추가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특약까지 모두 신청해둔 상태였다. 범행만 발각되지 않았다면 무려 11억2천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할 뻔 했던 남편 박씨! 그는 보험금 중 일부를 주기로 하고 친구와 공모해 신씨를 살해한 것이다. 남편은 체포 직후 모든 범행을 자백했다. 그런데 사건에는 이상한 점이 있었다. 보통 보험가입 1년 안에 벌어지는 다른 보험사건과 달리 박씨는 무려 4년이 지나서야 범행을 저질렀는데...4년 동안 남자는, 범죄를 저지를 타이밍을 기다렸던 걸까? 사건의 진실을 쫓던 제작진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3월에 아내 신씨를 살해한 남자는, 한 달 뒤, 또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할 예정이었는데! 2년 동안 신씨 몰래 새 약혼녀와 연애를 해오던 박씨는, 결혼을 한 달 앞두고서야, 무언가에 쫓기듯 급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그가 이렇게까지 시간을 끌어온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보험에 가입한지 4년 만에 박씨가 범죄를 저지른 데에는,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지 않을까? “사고가 있던 날 오전까지는 이마에 상처가 전혀 없었어요.”-故신서희씨 외숙모 박씨가 구속된 지금도, 신씨의 가족들에겐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남아있다고 했다. 사고 당시 자동차의 모든 창문이 열려있었다는 점인데...추락 뒤에 신고전화를 할 정도로 의식도 멀쩡했던 신씨가, 왜 차 밖으로 탈출하지 못했냐는 것이다. 사고당시 자동차의 모든 창문이 열려있었는데, 수영을 잘하는 그녀가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죽은 신씨의 부검결과, 몸에서 4개의 멍이 발견됐다! 사건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만 해도 없었다는 의문의 멍! 혹시 몸에서 발견된 상처는 그날의 진실과 연관이 있지는 않을까? 그날 동백섬에서 있었던 사건의 진실을, 금요일 밤 8시 50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