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3.06.21 (토)
- 27개월 지향이의 죽음, 진실은 어떻게 드러났나? - 아파트 라동의 비밀, 새벽을 노리는 테러범은 누구인가? - 007 가방을 남기고 떠난 지법스님은 어디에 있나? ────────────────────────────────────── # 007 가방을 남기고 떠난 지법스님은 어디에 있나? 수심이 가득한 얼굴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빠듯하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던 자영업자인 이들은, 평생 모아온 돈을 잃었다며 울분을 터트렸는데.. 그들은, 〈지법스님〉이라는 80세가 넘은 노승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 확인된 피해자만 20여 명! 총 피해액만 무려 8억 여 원! 그런데 놀랍게도, 피해자 중 단 한명도 지법스님을 실제로 본 적이 없다는 것! 의문의 스님은 지난 4월 30일, 이들의 돈 8억 여 원을 들고,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지법스님에게 전 재산을 잃게 된 것일까? “가방을 절대 열어서는 안 돼! 그 순간, 돈은 물이 될 것이야!” - 지법스님 편의점을 운영하는 문태수씨에게는 아픈 딸이 있다. 그런 딸을 위해 매일같이 사찰식을 보내고, 귀한 치료제를 구해 보내고, 전화를 걸어 딸의 건강을 걱정했던 지법스님. 친절했던 스님은 어느 날, 문씨에게 “재산천도재”를 지내라며 제안해왔다는데.. 아픈 딸을 치료하고, 가게를 번창시킬 수 있다며 스님이 권해온 천도재. 문씨는 지법스님이 시키는 대로 전 재산을 부처님께 올렸다. 얼마 후, 수 억 원의 돈이 들었다는 “의문의 007가방”이 문씨 앞으로 전달됐는데.. 지법스님은 자신이 보낸 후계자 무정스님과 함께 제단을 만들어 기도를 해야 비로소 가방을 열 수 있다는 묘한 말만 남겼다. 또한 그때까지 가방을 절대 열어서는 안 되며, 가방을 여는 순간, 돈이 물로 변한다고 했는데..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올린 문태수씨의 꿈은, 지난 4월 30일 깨져버렸다. 007가방 안에는 ‘돈다발’이 아닌 ‘빈봉투’만이 가득 차 있었던 것. “지법스님”이라는 존재를 소개시켜준 이는 따로 있었다. 아픈 딸을 돌보는 문씨에게 용한 스님이 있다며 다가온 윤여석. 그는, 근처의 절에서 석공 일을 한다고 했다. 알고 보니, 그들은 〈사찰사기단〉이었던 것. 그런데, 그의 후계자라는 무정스님은,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했다. 그는 단지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윤여석의 부탁을 받은 것뿐이라는데.. 우리는 사라진 지법스님과 윤여석이 남긴 단서 하나를 포착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목소리’! 국내최고권위의 소리공학전문가가 그들의 목소리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사기단으로 보였던 이들의 놀라운 정체가 밝혀졌는데.. 007가방을 남기고 떠난 지법스님, 그는 대체 누구였고,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 황당한 사기 사건의 전말이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송된다. 남편이 사라지기 전, 무속인이었던 그의 매형은 남편에게 ‘신내림을 받아야 아버지를 살릴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신내림’을 극구 거부했던 남편. 그러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남편의 매형은 그에게 ‘신내림’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는데.. 그 때의 충격으로 그는 정말 ‘신’을 따라 나선 것일까? 아니면, 가족들의 반대 때문에 ‘신내림’이라는 핑계를 대고 숨어버린 것일까? “인연이란 것이 무 자르듯 딱 잘라지고 끊어지나요..” - 김미선(가명)氏 미선씨는 제작진과 그를 찾아 나섰지만 어떤 단서도 얻을 수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번호를 누른 미선씨. 끈질긴 신호만 들려 포기하려던 순간,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과연 그녀는 애타게 찾던 남편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남편은 정말 ‘사랑하는 아내’를 포기하고 ‘신’을 따라 나선 것일까..? 금요일 밤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