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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3.08.02 (토)
- 마포대교 위 마지막 5분, 왜 아무도 성재기를 막지 못했나?
- A빌라 라동의 비밀, 키작은 백골은 누구인가?
- 24년 만에 되찾은 가족, 영란씨는 어떻게 기적을 만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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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년 만에 만난 가족, 영란씨는 어떻게 기억을 되찾았나?

영란씨가 한 집 앞에 서자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이 문이 열리기까지 기다려온 24년의 시간.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녀를 보자마자 와락 부둥켜안고, 그리움을 토해냈다. 그들은 영란씨가 24년 전, 잃어버린‘가족’이었다.  

지난 주 7월 2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라진 기억’을 찾아 나선 홍영란씨의 특별한 여행이 방송됐다. 올해 서른 두 살인 영란씨는 1989년 5월 16일, 인천 가좌동의 거리에서 발견돼 한 보육원에 맡겨졌다. 그녀의 사라진 기억을 찾을 단서는 낡은 아동카드 한 장 뿐. 발견 당시 그녀는 6세로 추정되는 아이였다. 홍영란이라는 이름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녀의 잃어버린 과거를 찾기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지난 방송을 통해 영란씨는 24년 만에 가족과의 눈물겨운 재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영란씨의 머릿속에는 몇 개의 장면들이 맴돌았다. 집 근처에 보이는 산과 바다, 염전 그리고 기찻길이었다. 그녀가 미아로 발견된 인천지역에서 기억과 근접한 곳은 ‘소래’였다. 하지만, 그곳에서 영란씨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우리는 전북경찰청의 도움을 받아 최면을 통해 그녀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 과정에서 영란씨는 ‘천금순’이라는 이름과 얼굴을 떠올렸다. 그녀의 할머니였다. 하지만 소래지역에서 ‘천금순’할머니의 실체 역시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방송 직후, 다급한 제보들이 이어졌다. 영란씨가 24년 전 잃어버린 조카가 맞다며 친척들이 연락을 해온 것인데.. 뿐만 아니라 같은 동네에서 살았다는 이웃 주민들까지 그녀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 그들은 하나같이 영란씨가 살았던 곳은 소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경기도 시흥시의 정왕동이라고 했다. 또한 영란씨가 기억 속에서 아빠를 만난 건, 장례식의 한 장면이었는데 실제로 그녀의 아빠는 끔찍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게다가 영란씨가 떠올린 할머니의 이름 ‘천금순’은 호적에 ‘천긍순’으로 올라가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그녀가 최면을 통해 떠올린 기억이 사실과 거의 일치하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영란씨는 기억의 오타로 할머니를 찾을 기회를 놓쳤던 것이다. 
24년 동안, ‘홍영란’이란 자신을 찾아 헤맨 그녀는 무사히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기억의 기차’에 올라 특별한 여행의 종착역으로 향하는 그녀를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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