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회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13.08.16 (토)
- 목숨을 앗아간 과외, 숨어있던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 늪에 빠진 50시간, 죽음과 생존은 무엇이 결정짓나? - 숭의오거리 방랑할머니의 집은 어디인가? ────────────────────────────────────── # 숭의 오거리 방랑 할머니의 집은 어디인가? 인천 숭의동 오거리의 한 병원, 이곳에 나타나는 의문의 할머니가 있다. 매일 아침 8시 30분이면 어김없이 병원에 찾아와서 꼼짝없이 의자에 앉았다 간다는 할머니. 몸집이 왜소한 할머니가 커다란 짐 가방을 두 개씩 들고, 병원 주변을 배회한지도 벌써 한 달째. 주변 사람들은 할머니가 집도, 가족도 없이 떠도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제보를 해왔는데.. 의자에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아요.. 자식이나 가족들한테 버림받은 것 같아요.. - 주변 사람들 하루 종일 숭의 오거리를 배회한다는 일명 . 관찰결과, 실제로 할머니는 병원의자에 앉아 있다가 자신의 몸집만한 짐 가방을 챙겨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할머니가 향한 곳은 인근 버스 정류장. 할머니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버스가 오는 방향을 하염없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런 할머니를 두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소문만 무성하게 커지고 있었다. 할머니에게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그런데, 밤이 되자 할머니가 주워온 빈 상자를 챙겨 한 건물 안으로 향했다. 놀랍게도 할머니는 그곳에서 상자를 깔고 잠을 청하는 모습이었다. 40도까지 웃도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 할머니의 건강을 해칠까 걱정스러워졌는데.. 우리는 이대로 할머니를 방치할 수 없어 도움을 주기로 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봤지만 불같이 화를 내고, 심지어 폭력까지 휘두르는 할머니. 하지만 곧 화를 누그러뜨린 할머니는 모든 것을 알려주겠다며 우리를 어디론가 데리고 갔는데.. 도착한 곳은 오거리 인근 시장 골목에 위치한 작은 옷가게. 주인은 할머니에 대한 뜻밖의 얘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할머니에게 ‘딸’이 있다는 것. 우리는 딸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할머니와의 만남을 이룰 수 있게 해줬는데.. 도대체 가족도 있는 할머니가 집이 아닌 위태로운 길 위를 배회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집도 잃고, 가족도 잃은 채 오거리를 헤매온 할머니. 길 위에서 찾아 헤매는 할머니의 안타까운 ‘집’찾기 여정이 이번 주 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