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회 궁금한 이야기 Y
기막힌 반전! 청년은 어떻게 장발장이 됐나?
방송일 2013.11.01 (토)
- 기막힌 반전! 청년은 어떻게 장발장이 됐나? - 마스크를 쓴 수상한 이웃! 그녀는 왜 '소음'으로 말하나? - 신문지로 가려졌던 비밀! 시한폭탄을 만든 이는 누구인가? ────────────────────────────────────── #기막힌 반전! 청년은 어떻게 장발장이 됐나? 지난 9월 6일 새벽, 한 남자가 체포되었다. 영업 끝난 식당에 몰래 들어가, 밥 두 공기와 김치 몇 조각을 몰래 훔쳐 먹은 것이 그의 죄였다. 너무 배고픈 나머지, 하면 안 될 짓을 저질렀다며 고개를 떨군 피의자 정씨(28). 어려서 부모를 잃고 하나 남은 남동생마저 집을 나간 후, 안 해본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불경기로 일마저 끊겼고 밥 한 끼 사 먹을 돈은 물론, 버스비조차 없어 주린 배를 붙잡고 걸어 다녔다고 그는 담담하게 진술했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자,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쏟아졌다. 사람들은 그를 일명 ‘공깃밥 남’, ‘김치 청년’이라 부르며 가난한 현실 때문에 범죄자가 되고만 그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 사건 당일, 그를 딱하게 여긴 경찰의 배려로 정씨는 따뜻한 밥을 얻어먹고 샤워까지 한 뒤, 경찰서를 떠났다고 했다. 그런데 그대로 자취를 감춰 행방이 묘연하다는 정씨! 그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해당 구청 복지 담당자가 그를 찾아 나서면서 놀라운 반전이 시작되었다. 월세방(일명 쪽방)이라고 진술한 자신의 집 주소엔 정씨의 외할머니가 살고 있었고, 어려서 부모를 잃었다던 어머니도 버젓이 살아 있었는데! 게다가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대신해 정씨를 키워온 외할머니는 2층집을 소유한 중산층이었다. 그런데 그를 애타게 찾고 있었던 건 가족뿐만 아니었다. 인근 PC 방주인들도 정씨를 애타게 찾고 있었는데! PC 방주인들은 왜 정씨를 애타게 찾고 있었을까? 알고 보니 피시방 요금을 내지 않고 수차례 도주해 'PC방 먹튀남‘으로 유명한 청년이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그를 장발장으로 여기고 돕고자 전화할 때에도 그는 피시방에서 컵라면과 게임을 즐기고 요금을 내지 않고 유유히 사라졌던 것. 게다가 식당 CCTV에 포착된 그의 모습은 장발장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뻔뻔한 도둑의 모습이었는데, 당초 먹다 남은 김치에 공깃밥 두 그릇만 훔쳐 먹은 걸로 알려졌지만 확인해 보니 식당의 TV를 시청하는 느긋함을 보이며 햄과 여타 반찬에 디저트로 떠먹는 요구르트까지 먹고 있었던 것. 그렇다면, 도대체 ’PC 방 먹튀남‘이 어떻게 장발장으로 둔갑해 많은 사람의 동정이 대상이 된 걸까? 2013년 가을, 전국을 울린 ‘장발장’의 정체를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한다. #마스크를 쓴 수상한 이웃! 그녀는 왜 ‘소음’으로 말하나? 일산 동구, 평온하던 한 주택가에는 최근 1년째 시도 때도 없이 울려 퍼지는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주민들은 하나같이 이 소리가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고 말을 하는데…. 마치 귀가 찢어질듯 한 굉음은 흡사 잔디 깎는 기계소리처럼 들린다는 것! 창문을 장롱으로 막아도 어김없이 들려온다는 소리! 과연, 이 ‘소음’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런데! 주민들이 이 소리의 진원지로 지목하는 곳이 하나 있었다. 바로 2층 주택 사이에 자리한 단층 주택! 하지만, 제작진 찾아간 그 곳은 빈집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인기척이 전혀 없었다. 이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서도 ‘귀신의 집’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는데…. 제작진은 소리의 정체를 찾기 위해 주민들이 녹음해둔 소리를 분석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분석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기계소리처럼 들렸던 굉음은 정확히 43초마다 반복 되고 있었던 것. 누군가, 소리를 녹음해 일부러 틀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는 정확한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주변에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런데! 새벽 5시, 인기척 하나 없었던 그 집에서 커튼 사이로 누군가 밖을 살피는 것이 포착됐다. 곧이어, 마스크를 쓴 여성이 조심스럽게 나와 제작진 카메라를 가만히 응시하는데…. 층간 소음문제로 강력범죄까지 일어나는 세상! 그녀는 왜 조용한 마을에서 왜 일부러 소음을 만들고 있는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소음’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숨겨진 이야기가 방송된다. #신문지로 가려졌던 비밀! 시한폭탄을 만든 이는 누구인가? “ 간판도 없고, 문도 닫혀 있어 뭐하는 곳인지 몰라요. ” - 주민 간판 없고, 문도 꽉 닫힌 사무실. 한적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밤이 되면 정체 모를 흰색 트럭이 사무실 앞으로 주차되어 있고, 낯선 이들이 드나든다는데. 그런데 언제부턴가 사무실 창문이 전부 신문지로 가려지면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 소리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는데. 동네 주민들은 참으로 궁금하고 수상하다며 이곳을 일명 ‘신문지 사무실’이라고 불렀다. ‘신문지 사무실’로 주민들의 관심이 모였지만 무얼 하는 곳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 역시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지난 9월 23일 월요일 밤 11시 45분경,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동네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섬광이 비치며 불기둥이 치솟은 그 곳은 ‘신문지 사무실’이 있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남로 77번지 일대. 바로 ‘대구 가스폭발’사고가 일어난 것! 폭발로 인해 근처에서 도보순찰 하던 경찰관 두 명이 목숨을 잃었고, 주민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금도 현장에는 무엇 하나 제자리에 남아있는 것이 없었다. 경찰은 최초 발화 지점을 ‘신문지 사무실’로 지목했다. 그곳은 대체 무얼 하는 곳이었을까? '신문지 사무실'의 주인은 가스판매업체를 운영하는 사장, ‘이’씨. 그는 배달 직원 쉼터로 사무실을 사용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건의 단서가 되는 블랙박스는 다른 말을 했다! 사고가 발생하기 2시간 전인 밤 9시 30분경, 흰색 트럭이 주차되었고 한 남자가 LP가스통을 꺼내 ‘신문지 사무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왜 쉼터인 사무실에 LP가스통을 가지고 들어갔을까? 그가 신문지 너머에서 한 행위는 대명동 일대를 공포의 무대로 만든 중요한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신문지에 가려진 그 날의 진실을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