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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회 궁금한 이야기 Y

집으로 돌아온 남매,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방송일 2013.11.08 (토)
- 집으로 돌아온 남매!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여객선 실종 미스터리, 그들은 왜 바다로 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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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남매!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엄마 나야 봉희야 봉희 엄마 나 왔어. 엄마 나야. ”
“ 봉희?..... ”
“ 엄마 나 못 알아보나 봐. 엄마 나야 봉희. 나 알아보겠어? ”
“ ......... ”
- 남매와 노모의 만남 중에서-

지난 10월 1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본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설로 보내진, 지적장애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방송됐다. 남매가 시설에 가 있는 사이, 모든 재산의 명의를 바꾼 필리핀 며느리와 부녀회장의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치 못했다. 남매가 하루빨리 시설에서 나와, 예전처럼 노모와 함께 지낼 수 있기를 모두가 바라고 또 바랐다. 하지만 가장 집에 돌아가길 간절히 바랐던 사람은 바로 남매였다.

얼마 전, 군 의원과 장애인 인권단체에서 남매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남매가 있는 시설에 찾아갔지만, 여전히 법적 보호자인 필리핀 며느리의 동의 없이 퇴소는 불가하다고 주장하는 상황! 하지만 결국, 우여곡절 끝에 시설에서 나오게 된 남매, 그 어느 때보다 기쁜 모습이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엄마를 만날 수 있게 된 남매! 노모가 있는 요양원에서 눈물겨운 상봉이 이뤄졌는데…. 치매로 점점 기억을 잃고 당뇨합병증으로 다리를 절단한 노모는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노모에게 남매만은 절대 놓을 수 없는 존재였다.

이제 남매에게 남은 건 고향에 정착하는 것! 꼬박 101일 만에 남매는 그토록 그리던 고향 마을로 돌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마을 입구에서부터 남매를 기다리던 건 바로 막내 동생 봉수 씨와 부녀회장 엄마! 그 뒤엔 부녀회장과 필리핀 며느리가 지켜보고 있었는데! 군 의원과 인권단체에서 어떻게든 남매를 구해보려 했지만 순식간에 차단당한 채, 남매는 봉수 씨 내외가 사는 집으로 끌려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마을로 돌아온 남매 모습은 이전과 몹시 달라 보였다. 봉수 씨와 필리핀 며느리, 그리고 남매까지 모두 로봇처럼 부녀회장이 시키는 대로 말하고 움직이고 있었던 것! 시설에 있을 때 집에 가고 싶단 말을 자주 했던 남매, 부녀회장의 몇 마디 말에 돌연 집에 가지 않겠다는데…. 이를 본 많은 마을 사람들은 남매와 막내 동생 내외를 모두 부녀회장과 분리시켜야 한다지만, 실제로 그러기는 어려운 상황! 시설에서 나와 꿈에 그리던 집으로 돌아왔지만 부녀회장이 조종하는 대로 또 다시 갇혀 있는 남매, 그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집으로 돌아온 남매 이야기가 방송된다.


#여객선 실종 미스터리, 그들은 왜 바다로 향했나?

지난 10월 1일, 부산과 제주를 오고가는 여객선에서 승객 4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갑판 위에 유서로 추정되는 쪽지 한 장을 남기고 사라진 김진수(64. 가명)씨. 그런데! 사고가 채 수습되기도 전, 이상호(67. 가명)씨도 자취를 감췄다. CCTV카메라 확인 결과, 그들은 시간차를 두고 바다에 투신한 것으로 보였는데….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고가 일어난 지 7시간 만에, 또 다시 실종자가 발생한 것! 이번엔 노부부였다! 같은 날, 같은 배에서 일어난 4명의 실종사건! 단지, 우연일까? 아니면 그들에게 무슨 연관관계라도 있는 것일까?

앞서 사라진 김씨와 이씨는 나이대가 60대 중반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심지어, 그들은 모두 대구에서 왔다는 점 역시 일치했다! 유서를 남기고 실종된 김씨는 오랫동안 자식과 떨어져 혼자 살아왔다고 했다. 식당운영에 실패하고, 극심한 생활고까지 겪어왔다는 김씨. 두 번째 실종자인 이씨 역시도, 가족하나 없이 외롭게 생활하고 있었다는데…. 그런데! 경찰은 이씨의 집에서도 유서를 발견했다. ‘나는 죽으러 바다로 간다.’며 이름과 날짜만 덩그러니 남긴 쪽지 한 장. 홀로 살아왔다는 점마저 같은 두 사람, 그들은 왜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마지막 실종자였던 노부부는 동네에서 금슬 좋다고 소문난 부부였다. 우리는 어렵게 그들이 살던 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믿기 힘든 광경이 벌어졌다. 노부부가 실종 전까지 살던 ‘집’이 사라진 것! 10여 년 동안 살아왔다던 그들의 보금자리는 온데간데없고 신축빌라가 들어서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몸은 불편해도 누구보다 밝았다는 아내. 그녀가 다닌 복지관의 한 동영상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과 한 달 전 촬영된 영상 속 아내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는데…. 더할 수 없이 행복해보였던 부부. 그랬던 이들에게 한 달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무엇이 그들을 차가운 바다로 내몬 것일까?

수소문 끝에 찾은 노부부 사고목격자는 당시, 남편은 걸음이 불편한 아내를 무릎에 앉히고 밤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더니 이내 풍덩하는 소리와 함께 모습을 감췄다는데…. 그에 의하면, 부부의 마지막 대화는 무척이나 충격적이었다. 과연, 두 사람이 나눴던 마지막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바다로 갈 수 밖에 없던 두 남자와 노부부의 안타까운 사연, 그 우연 속에 가려진 필연은 무엇인지 추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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