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회 궁금한 이야기 Y
7,000번의 신고전화, 할머니는 왜 112를 눌렀나?
방송일 2013.12.13 (토)
- 7,000번의 신고전화, 할머니는 왜 112를 눌렀나? - 피 묻은 청바지?! 왜 차량 속 은밀한 곳에서 발견됐나? - 침대 위에 갇힌 하진씨, 어떻게 다시 내일을 꿈꾸나? ────────────────────────────────────── #7,000번의 신고전화, 할머니는 왜 112를 눌렀나? 지난 11월 26일, 전남 영암경찰서에서 공무집행방해죄로 79세 강씨 할머니가 구속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할머니의 허위신고전화! 경찰은 최근 하루 평균 60건 이상, 한 달에 1,930건의 신고 폭탄을 던지는 할머니를 어쩔 수 없이 구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지난 5년 동안 허위신고전화가 무려 7,000 건이 넘는다고 하는데... 할머니는 왜 그렇게 애타게 경찰을 불렀을까? “ 사람이 죽어서 피를 흘리고 있어요... 누가 나를 죽이려고 해요. ” - 강씨 할머니의 신고 그런데, 할머니의 신고내용이 너무나 구체적이어서, 허위신고가 반복되어도 경찰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횟수만 1,700 회가 넘는다고 한다. 신고전화 속 범인은 바로 동네 주민들! 할머니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찾아오자, 이웃들은 하지도 않은 일을 경찰에게 설명했어야 했고, 오랜 세월 할머니에 의해 범죄자 취급을 받았던 이웃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고소까지 했다는데...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방법이 점점 과감해진 할머니! 전화로도 모자라, 직접 경찰서로 찾아오기까지 했다는데! 할머니는 왜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경찰을 찾는 걸까? 우리는 어렵게 만난 할머니 아들의 증언을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 신고전화가 시작된 5년 전, 강씨 할머니에게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할머니는 7,000 번이 넘는 신고전화를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112신고전화 뒤에 숨겨져 있던 할머니의 사연을 들여다본다. #피 묻은 청바지?! 왜 차량 속 은밀한 곳에서 발견됐나? 지난 11월 28일, 한 인터넷 대형 포털사이트가 들썩거렸다. 안정상(24)씨가 올린 섬뜩한 사진하나 때문이라는데…. 바로 자신이 구입한 중고차 안에서 피 묻은 청바지가 숨겨져 있었다는 것. 6개월 전, 중고차 한 대를 구입한 안씨. 그는 자신의 차에 후방카메라를 새로 설치하기 위해 차량 뒷면 램프 부분을 분해했다, 그런데! 팔 하나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깊숙한 공간 사이에, 문제의 청바지가 구겨져있었던 것이다. 집게를 쓰면서까지 어렵게 옷들을 빼낸 안씨. 그날 그렇게 발견된 옷은 청바지 2장, 티셔츠 2장이었다.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날의 기억을 떨쳐낼 수 없다는 안씨.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끔찍한 사건과 관계가 있을 것 같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실제로, 안씨와 비슷한 사례가 있기도 했다. 새로 구입한 중고차에서 발견한 피 묻은 트레이닝복이 미제 살인사건을 해결한 단서가 되기도 했던 것인데…. 정말, 누군가 강력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그 곳에 숨겨둔 것일까? 그러던 중, 안씨가 의뢰한 수사 결과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제작진은 해당 경찰서로 향했다. 그런데!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는데! 과연, 의문의 흔적은 무엇인걸까? 제작진은 차량 소유자 정보 조회를 통해 과거 차량 주인들을 추적해보기로 했다. 그러던 중, 우리는 수상한 행적을 포착할 수 있었다. 바로 2009년 8월, 2009년 11월, 2013년 7월 총 3번의 소유자 변경 기록 중, 3개월 만에 급히 차량을 판매한 기록이 남아 있는 것! 혹시, 그는 무언가 감추려고 급히 차를 판 것인걸까?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당시 차량 소유자를 만나볼 수 있었다. 과연, 그가 말하는 미스터리한 혈흔의 진실은 무엇일까? 차량 속 은밀한 장소에서 발견된, 의문의 청바지를 둘러싼 미스터리!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그 놀라운 진실이 밝혀진다. #침대 위에 갇힌 하진씨, 어떻게 다시 내일을 꿈꾸나? “어찌된 일인지 뒷좌석 문이 열린 채 그녀가 도로에 떨어져 있었어요.” - 운전자 양씨 아직 앳된 얼굴의 스물한 살 최하진씨. 또래와 다름없이 예쁘게 화장도 하고, 인터넷 쇼핑도 즐겨하지만 그녀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장소에 살고 있다. 바로 경남 양산의 한 노인요양병원. 벌써 8년째, 그녀가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노인’이라는 말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21살이지만, 선천성 근육병을 앓고 있는 그녀에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데…. 어릴 적, 걸음마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하진씨는 이제 온 몸의 근육이 점점 사라져 제대로 서있을 수도 없다. 별다른 치료 방법도 없기 때문에 그녀는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이가 있다고 한다. “ 제가 원래 잘 안 웃었는데… 계속 웃게 돼요. 생각만하면 막 웃음이 나고…. ” - 하진씨 인터뷰 中 - 작년 7월에 처음 만나, 이제는 서로 얼굴을 보지 않으면 안될 만큼 각별한 사이가 됐다는 이는, 바로 ‘4살 꼬마’ 다윤이다! 스물한 살 하진씨와 네 살 다윤이의 인연은,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부터 시작됐다. 다윤이 아빠 이상헌(41)씨가 인터넷에 직접 연재하는 [다똥이 육아일기]에 하진씨가 장문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던 것! 이후, 온라인상에서뿐만이 아닌, 직접 만나가며 더욱 돈독한 사이로 발전했다는데…. “ 제가 운명론자는 아닌데 그냥 살아가면서 꼭 만나야 될 사람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 - 다윤이 아빠 상헌씨 인터뷰 中 -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다윤이를 보고 다시 웃게 됐고, 세상을 향해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는 하진씨. 그녀는 이제, 자신의 웃음을 되찾아준 다윤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바로 상헌씨가 쓴 육아일기에 하진씨가 직접 그림을 그려 동화책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것!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다윤씨와 하진씨의 동화책! 과연, 그녀가 그려낸 동화 속 다윤이는 어떤 모습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7살의 나이를 초월하고 우정을 쌓은 하진씨와 다윤이의 가슴 따뜻한 선물이 배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