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회 궁금한 이야기 Y
차용증을 둘러싼 진실공방, 목사는 왜 여교사를 납치하려 했나
방송일 2013.12.20 (토)
- 한 달 간의 CCTV, 그들은 왜 서로 다른 진실을 보고 있나? - 차용증을 둘러싼 진실공방, 목사는 왜 여교사를 납치하려 했나? - 6개월 차이로 숨진 부부, 죽음의 이유는 어디에 있나? ────────────────────────────────────── #한 달 간의 CCTV, 그들은 왜 서로 다른 진실을 보고 있나? 학대 VS 보살핌, 3년간의 진실 공방 울산에 사는 안모씨가 어린 아들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낀 것은 지난 2011년 3월. 4살이 되어 처음 어린이집을 다니게 된 아들이 한밤중에 깨어나 괴성을 지르며 울고, 포크를 무서워하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의심스러운 마음에 안씨는 어린이집을 찾아가 CCTV영상을 확인한 후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선생님이 일부러 아들의 머리를 쥐어박고, 어깨를 강하게 누르는 등 아동학대로 보이는 세 장면을 발견했고, 그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하여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했다고 한다. 그러나 안씨는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전혀 의외의 조사결과를 듣게 되는데…. 명백한 학대로 생각되는 CCTV 세 장면에 대해 아동학대로 보기 어렵다고 판정을 내린 것이었다. 안씨가 휴대폰으로 촬영해 제출한 CCTV영상은 2∼3배 빠른 속도로 재생한 화면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보살핌이 마치 학대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한 달 간의 CCTV,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당시 사건을 조사하면서, 총 한 달치의 CCTV영상을 전 직원이 함께 분석했지만 학대로 의심할 만한 장면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가 제기됐던 당시 한 달 분량의 CCTV영상을 직접 확인한 결과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장면 16개가 추가로 발견되는데... 엄마 안씨와 아동보호기관은 왜 같은 화면을 보고 서로 다른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일까? 과연 CCTV에 담긴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방영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아이의 부모는 모르고, 어린이집은 덮어두려고 하는 그날의 진실이 담긴 문제의 화면 속을 함께 들여다봅니다. #차용증을 둘러싼 진실공방, 목사는 왜 여교사를 납치하려 했나? 지난 12월 13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믿을 수 없는 납치사건이 발생했다. 초등학교 여교사 김모씨(42세)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한 것이다. 동료교사와 학생들이 이들을 저지했지만, 강제로 김씨를 차량에 태워 끌고 갔다는데…. 대낮에 납치행각을 벌인 범인들은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40분 만에 검거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김씨를 납치한 사람들은 김씨가 다니던 교회목사 임모씨(49세)와 신도들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에서 임목사는 모든 일이 여교사 김씨의 주식 때문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는데…. 김씨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10억 원까지 오를 것이며, 그때 8억 원을 교회헌금으로 낼 것이니 2억 원을 먼저 달라고 했다는데...그러면서 그 2억 원에 대한 차용증을 임목사에게 받아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교사 김씨는, 자신의 신앙심과 믿음을 이용해 오히려 임목사가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다. 임목사가 김씨의 신용카드로 옷을 사고, 장을 보는 등 한 달에 몇 백 만원의 카드 값을 쓰고, 대출까지 해 무리한 헌금을 내도록 지시했다고 하는데... 이후 임목사에 대한 믿음이 깨지면서, 김씨는 그동안 갈취 당했던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그런 김모씨의 요구를 받아들여 임목사가 차용증을 써 준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로를 사기꾼이라고 비난하고 본인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목사와 여교사. 2억 원의 차용증에 대한 엇갈리는 주장 속에 충격적인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는데…. 믿음과 돈을 둘러싼 양측의 진실공방! 이번 주 방영되는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믿음에 숨겨진 진실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6개월 차이로 숨진 부부, 죽음의 이유는 어디에 있나? “어찌된 일인지 뒷좌석 문이 열린 채 그녀가 도로에 떨어져 있었어요.” - 운전자 양씨 지난 9월 29일 저녁 7시 30분, 광주광역시의 2차선 도로에서 의문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달리던 승용차의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뒷좌석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김씨가 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승용차는 사망한 김씨의 남편과 친구관계인 양씨가 운전하고 있었는데, 그는 사고 상황을 전혀 보지 못했고 도로에 쓰러진 김씨를 급히 응급실로 옮겼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선뜻 받아들이기엔 뭔가 어색한 정황들...그런데 김씨의 죽음이 주목을 받게 된 진짜 이유는 6개월 전인 지난 3월, 김씨의 남편 또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도대체 부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6개월 사이에 벌어진 부부의 잇따른 죽음,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은? 지난 3월14일, 광주의 한 저수지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떠올랐고, 그는 바로 한 달 전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김씨의 남편이었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와는 20km나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남편의 사망에 여러 의문이 제기됐지만 경찰수사는 자살로 종결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6개월 후 발생한 아내 김씨의 죽음은 더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었다. 아내 김씨가 사망한 도로는 철길과 과속방지턱이 연이어져 있어 차량들이 크게 속도를 낼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만약 갑자기 차량 문이 열려서 밖으로 떨어져도 사망에 이를 정도의 충격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경찰은 타살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당시 차량 운전자인 양씨에게 거짓말탐지기와 최면수사까지 진행했다는데... 작은 가스 충전소를 운영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던 부부는 왜 연이어 죽음을 맞게 된 것일까? 우리는 전문가와 함께 숨진 김씨의 사고 당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 운전자 양씨의 주장과는 다른 수상한 정황을 포착할 수 있었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부부의 비극 뒤에 감춰진 진실을 추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