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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회 궁금한 이야기 Y

붉은 글씨로 뒤덮인 섬 평사도! 섬을 뒤흔들고 있는 이는 누

방송일 2014.01.10 (토)
- 신도 폭행 논란, 교회는 왜 싸움터로 변했나?
- 연세대 해킹남! 상위 0.01% 엄친아는 왜 교수실에 몰래 들어갔나?
- 붉은 글씨로 뒤덮인 섬 평사도! 섬을 뒤흔들고 있는 이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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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해킹남!, 상위 0.01% 엄친아는 왜 교수실에 몰래 들어갔나?


지난 12월, 기말고사를 일주일 앞둔 연세대 로스쿨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해당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최지훈(가명, 26세)씨가 교수실에 몰래 들어가서 컴퓨터를 해킹하려다 발각된 것! 놀랍게도 그는 연세대 로스쿨 최초로 전 과목 A+ 성적을 받았던 이었다. 최 씨의 범행 수법은 매우 치밀했다. 그는 평소 교수가 출입하는 모습을 지켜봐 교수실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게다가, 사건 당일에는 복도 소등을 통해, 교수실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보고 교수의 부재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기생들에 의해 최 씨의 범행이 발각되었는데. 그들은 혼자 교수실에 들어가는 최 씨를 수상히 여겨 학교 보안업체에 신고하게 됐다고 했다.

발각 당시, 그는 시험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교수실에 들어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최 씨가 두고 간 그의 USB 메모리였다. 바로 그 안에서 해킹 프로그램이 발견 된 것! 도대체, 그는 왜 이런 일을 벌인 것일까?


“ 완벽한 친구였어요. 잘생겨서 항상 여자 친구도 있었고.”
“학점을 진짜 잘 받아서, 항상 최상위권은 계속 유지했었어요. ”
- 생전 채씨가 친구와 나눈 대화 -


사람들 사이에서 일명 ‘엄친아’로 불렸던 최 씨. 그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수석 입학·수석 졸업 했고, 수능 성적은 상위 0.01%에 속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5학기 연속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았고, 졸업도 최우등으로 마친 수재였다. 잘생긴 외모까지 갖춰, 언제나 여자 친구도 끊이지 않았다는 최 씨.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최 씨의 집을 찾아 갔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가 며칠 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상위 0.01% 엄친아의 날개 없는 추락!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그날 밤, 최 씨가 교수실로 숨어들어야 했던 이유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 속 1등의 의미를 다시 되짚어보도록 한다.


# 붉은 글씨로 뒤덮인 섬 평사도!, 섬을 뒤흔들고 있는 이는 누구인가?


전남 목포에서 바닷길로 2시간을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섬, 평사도. 그런데, 지난 9월 채 서른 명도 살지 않는 이 작은 섬이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일어났다. 누군가 빨간색 페인트로 욕이 담긴 글귀들을 섬 곳곳에 적어놓은 것. 그런데 글씨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7년 전, 평사도로 귀농한 주민 김원유씨였다. 과연, 그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 이걸 꼭 밝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진실이 너무도 많이 가려져 있어요. ”
- 김원유씨 인터뷰 中 -


김원유씨는 자신의 억울한 상황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붉은 글씨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6년, 도시에서 살다 다시 고향 평사도를 찾았다. 그리고 집을 마련하기 위해 약 80평에 이르는 마을 공동 소유의 땅을 매입하게 됐다. 이 때문에, 김씨는 이장과 마을주민들 동의하에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는데…. 문제는 그 이후였다. 집을 짓는 일만 남았던 김씨의 땅 절반을 가로챈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그 사람은 바로, 평사도에서 7년 간 이장직을 맡았던 박 여인이었다. 김 씨는 당시 계약 내용을 알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들은 어쩐 일인지 그를 외면했다. 그런데 김 씨는 마을 주민들이 입을 굳게 다무는 이유가 바로 박 여인이 가진 ‘소 한 마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여인의 소 한 마리는 평사도의 유일한 농사 수단이자, 그녀의 권력 수단이라는 것. 결국 이번 일도 박 여인이 그녀의 권력을 앞세워, 외지에서 온 자신을 내쫓으려 벌인 일이었다는데….


하지만 박 여인은 김 씨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소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김 씨의 편을 들지 않는 것은 요즘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게다가, 김 씨가 구입한 땅의 절반도 정당하게 법적으로 등기 이전을 한 것이라고 말 하는데….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 싸움’ 에 멍 든 평사도!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소 한 마리’가 권력이 된 평사도의 이야기를 담아보고, 과연 섬에 새겨진 붉은 글씨는 지워질 수 없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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