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회 궁금한 이야기 Y
피멍으로 물든 채 죽은 8살 건희, 아빠의 진짜 얼굴은 무엇
방송일 2014.02.07 (토)
※ 본 회차는 출연자의 요청으로 VOD 서비스가 불가합니다. - 피멍으로 물든 채 죽은 8살 건희, 아빠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 일확천금의 꿈, 그들은 왜 종이가 돈으로 바뀐다고 믿었나? - 아산 윤 할머니 살인사건, 범인의 흉기는 무엇을 말하는가? ────────────────────────────────────── # 피멍으로 물든 채 죽은 8살 건희, 아빠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지난해 8월 23일, 나건희군(9)이 골프채 등 심한 학대로 인한 쇼크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버지의 동거녀인 권씨(33)가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와 식탁 근처에 비스듬히 누운 채 숨진 나군을 발견했다고 한다. 전날 권씨는 자신이 병원에 다녀왔는데도 나군이 안부를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마기·골프채 등을 나군에게 휘두르며 폭행을 했다고 한다. 권씨는 이날 오전에도 말을 듣지 않는다며 나군을 때린 뒤 외출했다. 권씨는 숨진 아이를 발견하고 해외 출장 중이던 아이 아버지 나씨(35)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아이가 어떤 잘못을 했기에 전신이 피멍으로 물들만큼 폭행을 당한 것 일까? 나군은 2010년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다 지난해 12월 아버지 나씨가 키우겠다며 데려왔다. 나군의 어머니는 결혼 당시, 아이들에게는 1등 아버지였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도 못한 채 아이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 나씨와 동거녀 권씨는 나군이 거짓말을 한다는 등의 이유로 굶기거나 속옷 차림으로 자주 문밖에 세워두곤 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나군의 아버지가 22일 출장을 떠나기 전인 19~21일경 아이를 골프채 등으로 때린 것이 주요한 사망원인이었다. 구치소에 복역 중인 친부는 얼마 전 아이엄마에게 아이를 학대한 적이 없고, 그저 훈육 차원이었을 뿐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그리고 계모와 친부는 자신들의 형량이 많다며 항소한 상태이다. 이처럼 심각한 아동학대로 목숨을 잃는 아이들은 지난 2003~2013까지 10년간 86명에 달했다. 아동학대 증가는 체벌이 효과적 훈육 방법으로 쓰이는 유교적 정서가 여전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솜방망이 처벌 역시 아동학대를 부추긴다고 한다.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자신의 아이를 죽게 만든 친부의 진짜 얼굴을 들여다 본다. # 일확천금의 꿈, 그들은 왜 종이가 돈으로 바뀐다고 믿었나? 흰 종이에 신기한 약품을 바르기만 하면 100달러 지폐로 변한다는 일명 ‘화이트 머니’. 하지만 이는 눈속임으로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일종의 사기 수법이었다. 종이가 돈으로 변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한 번 목격한 이들은 믿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을 하는데…. “ 놀랐죠. 이런 세상도 있구나. 저는 감탄했어요. 그건 본 사람 아니면 믿을 수가 없어요. ” “ 이렇게 진짜 화폐를 만들 수 있구나 하고 느꼈어요. ” 우리는 화이트 머니 피해자를 어렵게 만나 볼 수 있었다. 해외수출 사업을 하던 김 씨. 그는 어느 날, 자신들을 외교관과 대기업 임원이라고 소개하는 외국인에게 ‘화이트 머니’ 투자를 권유 받았다. 그들은 흰 종이에 약품을 바르고 순식간에 100달러 지폐로 둔갑시켰다. 심지어 바뀐 돈으로 은행에서 아무 문제없이 거래까지 하는 모습을 김 씨에게 보여주며, 투자금을 요구했다.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놀란 김 씨. 그는 이들이 시연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했고, 제작진도 그 영상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과연,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화이트 머니의 숨겨진 진짜 비밀은 무엇일까? 한편, 우리는 충남 천안에서 화이트 머니가 아닌 ‘블랙 머니’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 박 씨를 만날 수 있었다. 박 씨 역시 검은 종이 다발이 돈으로 바뀌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을 하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꿈꿀 수 있게 만들었던, 종이가 돈으로 변하는 마술의 숨은 진실과 그들이 황당한 속임수에 넘어갈 수밖에 없었던 그 이유를 취재해본다. # 아산 윤 할머니 살인사건, 범인의 흉기는 무엇을 말하는가? 지난해 11월 9일 오전 6시께, 아산에 사는 김순자(가명) 할머니 집에 침입하여 6만 원을 뺏은 혐의로 피의자 석 씨가 구속되었다. 두 달 전 일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 떨린다는 김순자 할머니. 푹 눌러 쓴 모자에 마스크, 그리고 30cm 회칼을 든 그는 해칠 생각 없으니 돈만 내놓으라며 위협했다고 한다. 할머니는 두렵지만 6만 원과 함께 그를 타일러서 돌려보냈고 상황을 목격한 이웃주민 신고에 석 씨는 결국 검거됐다. 하지만 6만 원 강도범, 석 씨가 참으로 수상했다. 이유인즉슨, 2012년 3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영된 적 있는 ‘아산 윤 할머니 사건’의 용의자와 석 씨의 수법이 비슷했던 것! 당시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갑자기 사라진 윤 할머니와 오매불망 딸을 기다리는 노모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윤 할머니 집안 곳곳 남겨진 혈흔은 단순 실종이 아니라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방송했었다. 사건이 일어난 지 2달 후,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바로 윤 할머니 사건 용의자와 석 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것! 그제야 윤 할머니를 살해하고 정화조에 유기했음을 자백한 그는 돈 때문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를 알고 지내던 마을 주민들은 다른 말을 했다. 평소 예의 바르고, 보통 직장인보다 많은 돈을 벌었던 그가 돈 때문에 범행을 절대 그럴 리 없다며 믿기 힘들어했는데…. 게다가 윤 할머니를 살해했을 때보다 한층 진화된 범행도구로 김순자 할머니 앞에 나타난 석 씨! 그의 범행도구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마스크에 가려진 석 씨의 진짜 얼굴을 파헤쳐 본다.